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낸 2012 가을학기 대학입시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진학을 원했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고교졸업 후 대학 캠퍼스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대학생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은 고등학교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교과서를 구입하고, 클래스 스케줄을 짜고, 기숙사에서 필요한 필수품을 장만하는 것 외에도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예비 대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보내게 될 첫 학기가 시작되기 전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고교 졸업 후 예비대학생들이 해야 할 일들을 점검해본다.
1. 룸메이트에게 연락을 취한다
기숙사 추첨에서 독방에 당첨되는 행운아가 아닌 이상 좋든 싫든 룸메이트와 함께 첫 1년을 보내야 한다. 따라서 룸메이트가 결정되면 최대한 빨리 연락을 취해 누가 무엇을 지참하고 기숙사에 입주할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좋다. TV,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미니 냉장고 등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은 많지만 똑같은 물건을 두 개씩 비좁은 기숙사 방에 놓아두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은 없다. 룸메이트끼리 일찍 의사소통을 하면 서로의 생활습관과 관심사에 대해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2. 소셜번호를 확실히 외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9자리 숫자로 되어 있는 소셜번호는 주인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닌다. 대학에서 성적을 확인할 때도, 클래스에 등록할 때도, 재정보조를 신청할 때도,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볼 때도 소셜번호가 무조건 필요하다. 다른 건 몰라도 자신의 소셜번호 하나는 확실히 머릿속에 저장해 두자.
3. 체력관리를 철저히 한다
여름시즌이 덥기는 하지만 체력관리를 위해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학생이 되면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사교도 해야 하기 때문에 단단한 체력을 가져야 한다. 고교시절 운동과 담을 쌓고 지냈다 하더라도 캠퍼스에 입성하기 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한다.
4.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석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가을학기 시작 전 신입생 및 학부모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한다. 미리 캠퍼스 분위기를 파악하고 학생 및 교직원들을 통해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5. 외국어 실력을 다진다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를 배웠다고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할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여름을 이용해 고교시절 배운 언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국가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야말로 그 언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6. 재정 문제를 해결한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돈이 부족하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가급적이면 은행 계좌와 크레딧카드 하나 정도는 만들어 둔다. 대학 학자금 조달에 필요한 그랜트, 장학금, 융자 등 각종 재정보조가 차질 없이 나오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신경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