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은 자신이 관심 있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이다. 특히 요즘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원 진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취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미국 내 대학원들에 대한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의 연례 순위가 13일 발표됐다. 상위권 대학들 가운데 약간의 변동만 있을 뿐, 전통적인 명문 학교들의 순위는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중요한 것은 대학원 순위가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곳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번에 발표된 대학원 순위 중 비즈니스와 법대, 엔지니어링, 의대(리서치)의 순위를 소개한다. 학비와 관련, 주립대는 거주자인 경우로 정리했다.
비즈니스 스쿨
하버드 공동 1위로
지난해에는 스탠포드가 1위였지만 올해는 하버드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유펜과 MIT가 자리를 바꾼 것도 눈에 띈다. 다트머스는 지난 해 7위에서 두 계단 떨어졌지만, 전체적인 대학원들의 순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법대 예일 부동의 1위… 버클리는 두 계단 상승 7위로
예일은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2위였던 하버드는 이번에 스탠포드와 자리바꿈을 했고, 9위였던 버클리는 두 계단 상승했다. 조지타운 대학은 파트타임 JD 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법 전공 순위에서 하버드가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은 것도 눈길을 끈다.
엔지니어링 MIT 난공불락… UC 데이비스 생명공학 상위권 유지
‘공과대학=MIT’란 공식은 불변이었다. MIT는 전공별 순위에서도 컴퓨터, 화학, 전기통신, 기계 등 상당 부분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우주항공 분야는 스탠포드와 UC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들이 강세를 보였고, UC 데이비스가 생명공학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등 UC계열들이 전반적으로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리서치)
리서치 부문 의대 탑10은 지난해와 순서가 같았다. 그러나 프라이머리 케어(기초진료) 부문에서는 워싱턴,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보건 과학 대학(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 순이었다. 의과대학 진학을 준비한다면 연구직과 의사로서의 진료활동 중 무엇을 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하는데, 진료 쪽이라면 대학 명성보다는 학비도 적게 드는 주립대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