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 소재한 올드 도미니언 대학(Old Dominion University)이 동성애 학생들을 위한 전용 기숙사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 측은 23일 낸 보도자료에서 올 가을부터 캠퍼스 내에 동성애나 성전환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Lavender House, LH)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LH는 현 기숙사 내에 일부 공간을 지정해 설치된다.
지금까지 18명의 학생이 LH에 거주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이번 계획과 관련, 대학 고위 관계자는 다양성 측면에서 대학을 동남 지역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 가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종, 성별, 소득 수준 등의 요소뿐만 아니라 이젠 성적 취향도 대학 캠퍼스의 다양성 일부로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대학 측은 육군 학군단(ROTC)을 위해서도 올 가을부터 전용 기숙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버지니아에서는 조지 메이슨 대학과 리치몬드 대학(University of Richmond)이 동성애 학생들에게 전용 기숙사를 제공해 오고 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