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4호 수용소 탈출’ 4월 출간

2012-02-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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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신동혁씨의 이야기…블레인 하든 저술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평생을 갇혀살다 극적으로 탈출한 탈북자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출간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PBS, 이코노미스트, 워싱턴포스트지 동아시아 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블레인 하든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탈출해 중국과 한국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신동혁씨의 이야기를 ‘14호 수용소 탈출’(Escape from Camp 14/사진)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주인공인 신동혁씨는 1982년 완전통제구역인 정치범수용소 14호에서 반역죄로 수감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참한 환경의 수용소에서 성장한 신씨는 1996년 어머니와 형 마저 반역죄로 공개처형 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극도의 공포에 시달렸다. 그러다 천우신조의 기회를 얻어 23세가 되던 2005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간 후 현재는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신씨가 유일무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씨는 침묵을 지키기 보다 지금 이순간까지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통받는 수만명의 사람들을 위해 하든을 통해 입을 열었다. 저자인 하든은 “북한은 여전히 폐쇄된 사회 속에서 3대세습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정책속에 국민들을 고통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학대받고 있는 수많은 정치범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국제사회에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00페이지 분량의 양장본 ‘Escape from Camp 14’은 오는 4월 2일부터 시판된다.($26.95)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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