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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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길 많은‘로그밀 로드’곧게

2012-02-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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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하는 언덕길이 많아 안전 운행이 어려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로그밀 로드가 곧 평평한 길로 바뀐다.
로그밀 도로의 일부 구간은 언덕이 매우 심해 길 꼭대기에 오르면 하늘과 구름 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파넬 코트와 교차하는 지점은 주거지로 어느 곳보다 교통 안전이 요구돼 평탄한 도로가 긴요한 실정이다.
경찰과 주민들은 로그밀 도로는 도로 앞 시야가 트이지 않은 곳에서 차량이 속도까지 낼 경우 교통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경고를 오랫동안 해 왔다.
로그밀 도로에는 도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경고해 주는 노란색의 ‘힐 블록스 뷰(Hill Blocks View)’ 도로 표지판이 설치돼 있고 대부분의 위험한 지점에는 시간당 제한속도가 15마일로 지정돼 있으나 이것들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지난해 도로 개선을 위해 약 3백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도로를 평탄하게 하는 작업은 올 봄부터 시작된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로그밀 도로에서는 두 건의 치명적인 교통 사고로 십대 4명이 숨진 바 있다.
사고 중 하나는 지난해 4월 자동차가 과속으로 달리다 도로에서 사슴을 친 뒤 가로수에 충돌해 발생했다. 아직도 사고 지점 도로변 나무에는 차량에 탄 세 명 중 숨진 십대 두 명을 기리는 장식물 종, 십자가, 곰 인형, 메달 등이 걸려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생존했으나 2건의 과실 치사와 1건의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4월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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