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수이식…간절한 기다림만”

2012-02-2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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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 투병 한인 2세 앤드류 박•코너 림군 근황

3년전 본보에 처음 소개된 이후 한인사회에서도 골수등록캠페인이 전개됐던 선천성 면역결핍증(X-linked hyper igM syndrome)을 앓고 있는 코너 림군(7)과 지난 2월 초 골수성백혈병(T-lymphoid Myeloblastive Disorder)이라는 또 다른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앤드류 박군(17)은 모두 골수일치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당장 골수일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병세를 조금이라도 호전시키기 위한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박군은 시카고어린이병원에서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과 생일을 대신했다. 연말부터 1월말까지 계속된 항암치료를 마치고 집에서 쉬던 중 지난 1일 갑자기 몸에 열이 오르면서 또다시 병원신세를 지게 된 것. 병세가 호전되는가 싶다가도 갑자기 고열이나 호흡곤란 증세가 발생하는 턱에 쉽사리 퇴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박준용씨는 지난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월초부터 계속해서 항암치료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금 현재로서는 골수일치자를 찾더라도 이식수술까지는 1년 정도의 항암치료 및 회복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너 림군의 경우 박군과는 조금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시카고어린이병원에 정기검진을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림군의 어머니인 스테파니 림씨는 "코너는 특별히 학교내에 독감이 퍼지거나 위험요소가 없는 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하고 "하지만 언제 상태가 나빠질지 몰라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루빨리 골수일치자가 나타나 이식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앤드류 박군의 가족들은 글렌뷰 소재 가나안장로교회 영어회중의 도움을 받아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골수등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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