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프레드릭 카운티, 영어 공식 언어로 지정

2012-02-23 (목)
크게 작게
메릴랜드 프레드릭 카운티가 영어를 카운티 정부의 공식 언어로 지정했다.
카운티 위원회는 21일 영어를 카운티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카운티 위원회는 표결에 앞서 약 3시간에 걸친 토론을 벌였다.
영어가 공식어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카운티 정부의 공식 활동은 대부분 영어로만 이뤄진다.
다만 공중 보건, 공공 안녕, 범죄 피해자의 권리 보호, 상업 및 관광업 증진 등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영어 이외의 언어 사용도 허용된다.
카운티 위원회의 블레인 영 위원장은 이번 조례는 불법 체류자들이 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례 통과에 반대해 온 이들은 영어만 사용하도록 할 경우 카운티가 불친절하고 배타적인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카운티 위원회 위원들은 이에 앞서 2008년에는 영어를 카운티 공식어로 선언한 적이 있다. 공식어로 영어 사용을 지지하는 이들은 조례가 선언보다는 더 효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