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운동 경비에 사용”
2012-02-20 (월) 12:00:00
▶ 30대 한인회, 28대 독도성금 5,780달러
▶ 29대 모아진 일본지진피해성금은 미집행
제30대 시카고 한인회가 지난 28대 때부터 29대를 거쳐 넘어온 독도성금을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해병기청원지지서명 운동을 위한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인수인계 당시 29대로부터 독도성금 5,780달러를 넘겨받았다.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의 여부를 놓고 지난해 10월 상임이사회를 가진 결과, 동해병기 운동을 위한 경비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사실 돈이 모아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그 성금을 어느 곳에 기탁하거나 하는 등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다소 무리였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동해병기 운동을 위해 서명지 구입, 우표 구입, 회의 개최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오는 3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그 지출내역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28대 한인회는 독도 문제를 현지사회에 알린다는 차원에서 시카고 트리뷴지에 게재할 광고비용 마련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했었으나 당시 한-일간의 정서가 잠시 이 문제를 부각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광고 게재를 포기, 모금 취지에 합당한 계기가 마련 되기전에는 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금액은 그 후 29대를 거쳐 30대로 인계됐었다.
한편 김종갑 회장은 29대 때 모아진 일본 지진피해자돕기 성금 6,508달러와 관련해 여전히 집행되지 않고 구좌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금액은 아직 적절한 사용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어떻게 사용할지 이사진들과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진피해 성금의 경우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시카고 한인들은 민족적 감정을 뒤로 하고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았으나 일본측에서 또 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집행이 보류됐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