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편안한 노후생활 한국서 보내볼까?

2012-02-18 (토)
크게 작게

▶ 한국 부동산 미주지역 투자유치 활발

새해들어 한국 부동산업계의 미주지역 투자 유치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인기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펜션타운과 미국타운 등 주로 미주 한인을 위해 지어진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바닷가 인근에 위치, 여가와 노후 생활을 보내기에 적합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봉화 리버밸리 타운
올 연말 완공예정인 봉화 리버밸리타운은 경북 봉화지역 농민들이 설립한 ‘산바람 영농조합법인’이 신축하는 펜션타운이다. 봉화군과 한국관광공사 등이 지원하는 봉화 리버밸리타운은 900스퀘어피트의 2베드룸, 총 100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2층짜리 주거형 건물, 50동이 들어선다. 회원들은 1년 중 30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원권은 사랑회원권과 소망회원권 2종류가 판매중이다. 사랑회원권은 어느 때나 리버밸리타운을 사용할 수 있으며 회비는 3만달러다. 소망회원권은 1년 중 6~8월에는 사용이 제한되며 회비는 2만달러다.

지분등기를 통해 소유권도 갖게 되며 각 유닛당 총 12명이 공동소유, 시세가 오르면 이익이 배분된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예정지인 평창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투자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사무소의 정재윤 대표는 “봉화는 대표적인 청정 도시로 평창과는 1시간 거리”라며 “노
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는 다른 곳으로, 주변에 안동 하회마을과 온천 등이 몰려 있어 최적의 휴양지”라고 말했다. 리버밸리타운에는 황토 찜질방과 건강진료 센터 등 각종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40분 거리에는 동해바다가, 1시간 내에 유명 골프장과 덕구 온천, 백암온천 등이 있다. 안동 하회마을과 울진 성류굴, 불영계곡, 영덕, 청량사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분천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다.

리버밸리타운은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에스크로를 통한 대금 지급 방식이 이용된다. 회원 가입후 회원비는 LA의 에스크로전문회사 ‘메트로 에스크로’의 신탁 구좌에 보관된다. 메트로 에스크로사의 관계자는 “완공 전에는 그 돈이 한국으로 넘어가지 않으며 완공 후 만족스럽지 않다면 취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1차 분양기간인 2월29일까지 사랑회원권 계약자에 한해 무료 한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땅끝 미국타운
‘해남 땅끝 미국타운(전남 해남군 송지면 통호리 16-6번지)’은 해남군으로부터 40억원을 지원받는 민관합동개발 프로젝트다. 사업자는 ‘형민 오션리조트’로 총 부지는 19만6,232평방미터, 총149세대를 건설한다.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만 입주가 가능하다. 해남 땅끝 미국타운은 단독주택과 콘도 총 100세대가 완공되는 1차 완공예정일은 올해 10월이며 분양이 끝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

주문형으로 33평에서 59평까지 주문형으로 건설된다. 미국목재회사인 84럼버사에서 건축을 맡게 된다. 한옥 단독주택은 5년 무이자, 15년 상환으로 국고에서 4,000만원이 보조된다.해남군의 전액지원으로 복지관과 청소년 교육관이 건설된다. 종교시설과 대형 주차장, 우주체험관, 조각공원, 청소년 어학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4월13일 기공식에 맞춰 해남방문 한인들에게는 12일~14일까지 2박3일 숙식이 제공된다.

뉴욕사무소의 조앤 이씨는 “재독 한인들을 위한 남해 독일타운처럼 미국 한인들만을 위한 미국타운”이라며 “구입후 렌트나 매매가 가능하지만, 매매도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미국타운에 입주해도 소셜연금을 수령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해양리조트 등 천해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역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라 미전역에서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해남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네티즌 여행만족도에서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곳“이라며 “땅끝 해양리조트와 함께 군에서 진입로와 전망대 등 공공분야에야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 마감일은 4월14일이며 현재 청약을 받고 있다.

■송도 아트윈 프루지오
송도 아트윈은 시행사인 오케이 개발센터와 인천시 관계자들이 지난해 가을 뉴욕에서 이미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최근에는 송도 아트윈에서 아트윈 푸르지오로 이름을 확정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IBD(인천광역시 연수 송도동 33-1번지, 33-4번지)내에 주상복합 아파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에 대한 분양을 3월 시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총 999세대인 아트윈 푸르지오의 분양은 3월과 5~6월 2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해외 한인들에게는 이중 10%인 100세대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당초 평당 1,150만원 수준에서 최저 1,000만원으로 낮아졌다. 가장 적은 평수는 3베드룸 2베쓰룸인 33평형이다. 이외에도 44, 48, 88, 89평형 등이 있다.

뉴욕 사무소의 곽민선 과장은 “최근 분양가격이 낮아져 33평형 기준으로 32만~38만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며 “계약금 10% 정도인 3만달러를 지불하면 60%는 신한은행의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용으로도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아트윈 푸르지오는 일부 가구에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층단형 설계를 도입, 거실의 높이를 다른 공간에 비해 높였다. 삼성 바이오, 동아제약 등 국내외 기업들이 인근 국제업무단지내에 자리잡을 예정이며 송도 글로벌 대학캠퍼스에는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 조지메이슨 등의 분교가 개교 예정이다. 채드윅 국제 학교는 이미 개교, 임대수요에 대한 기대도 높다.

입주는 2015년 8월부터다. 곽 과장은 “해외한인들의 경우, 한국에서 가서 직접 견본주택을 보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추가 혜택들이 제공된다”며 “대한주택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어 회사에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100% 환불되므로 투자안정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