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시카고 예상유권자의 2.51%
▶ 전세계 12만4천여명(5.6%)
오는 4월 실시되는 한국의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재외선거인 유권자 등록이 지난 11일 마감된 가운데,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13개주에서는 모두 2,007명의 유권자들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총 91일간에 걸쳐 진행된 재외유권자등록 결과 재외선거인(영주권자) 162명, 국외부재자(유학생, 주재원등) 1,845명 등 총 2,007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13개주에 거주하는 예상유권자수 8만222명의 2.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관위측은 접수된 신청서를 기반으로 3월 2일까지 재외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12일에 명부를 최종확정한 다음, 28일부터 4월 2일까지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1166 S. Elmhurst Rd. Mt. Prospect IL 60056)에서 사상 첫 재외선거를 실시한다. 개표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4월 11일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을 마친 재외선거권자수는 총 12만4,3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 재외선거권자 223만여명의 5.6%로 당초 기대보다 훨씬 저조한 수치다. 재외선거권 등록자 중에는 ‘국외부재자’가 83.9%인 10만4,31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외부재자는 유학생•주재원•상사원처럼 해외에 단기체류해 주민등록이나 거주지를 국내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전체 국외부재자 중에서는 7.9%만 투표하겠다고 신청했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2만36명에 그쳤다. 전체 재외선거인의 2.2%에 불과하다. 재외동포 중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한국내에 있어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를 동시에 투표할 수 있다. 하지만 재외선거인은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만 할 수 있다.
이처럼 등록률이 크게 낮은 것은 재외선거권자들이 투표를 하려면 사전에 선거인으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측은 “단기부재자는 우편으로도 등록신청을 할 수 있지만 영주권자는 본인이 직접 공관까지 찾아가서 등록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청률이 더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 등록률은 2.7%에 그쳤다. 몇시간씩 운전해 공관까지 가서 투표를 신청할 재외국민들이 적었다는 얘기다. 생업에 바빠 한국 정치와 선거에 무관심하고, 대통령 선거에 비해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이 떨어지는 것도 이유다. 투표를 신청한 재외선거권자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으로 2만3,915명(중국 재외선거권자의 8.1%)이다. 미국(2만3,005명), 일본(1만8,575명)이 뒤를 이었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