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켓들 경쟁에 채소값 ‘뚝’

2012-02-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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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100 구매고객에 배추 1박스 $2.95~3.99

시카고지역 대형 한인마켓들이 일부 채소값을 역대 최저가로 선보이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들어 매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마켓들이 일부 채소값을 계속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 폭 또한 전주에 비해 최고 30%이상에 달하는 등 최저가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가격경쟁이 치열한 제품군으로는 배추와 파 등이 있으며 두부 역시 전략적으로 최저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씨플라자의 경우 5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배추 1박스는 3.99달러, 파 5단은 1달러, 프리미엄 두부는 1개당 0.79달러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H마트도 5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배추 1박스를 3.48달러, 파 5단을 0.88달러에, 두부는 1개당 0.88달러에 팔고 있다. 중부시장의 경우는 1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배추 1박스를 2.95달러, 파 6단 0.59달러, 두부 1개 0.7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중부시장의 안승찬 부장은 "타 마켓과의 경쟁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손해를 감수하고 저가경쟁에 뛰어 들었다"면서 "특히 배추가격이 저가 경쟁을 계속하면서 김치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마켓의 전체적인 효율을 위해서는 저가 상품이 꼭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H마트의 이상주 지점장은 "배추, 고구마, 파 등 한인들이 많이 찾는 작물들에 대해서 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신선도는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잡은 것이 낮은 가격의 비결이다. 다른 마켓들과 경쟁을 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주머니를 감안해 나온 결과"라고 전했다. 아씨플라자 우정수 지점장은 "마켓별로 매출 향상을 위해 가격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부 품목만 저렴하게 판매해 고객을 현혹시키는 것보다 전 품목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소비자들은 마켓들의 치열한 경쟁탓에 채소를 싸게 사먹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주부 이모씨(시카고 거주)는 "배추와 파 등 미끼상품만 싸게 팔고 나머지 제품들은 비슷비슷한 가격에 선보이며 손해를 무마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구입하기보다는 현명하게 판단한 후 소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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