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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만점·예능특기·기부 등 합격에 도움

2012-02-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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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입학 트렌드 <2>

▶ 50:50 법칙의 예외 세 가지

지난주에는 2012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early application 결과를 통해 올해 찾아볼 수 있는 트렌드를 분석해 보았고 미국 사립대학 입시의 바탕이 되는‘50% Science/50% Art’ 법칙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였다. ‘Science’ 부분은 수치로 표현, 비교가 용이한 학업 기록을 일컫는 것으로 보통 GPA(학교성적 평점)와 SAT 등 시험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Art’ 부분은 특별활동 내역, 지원서 에세이, 선생님 추천서, 인터뷰 등 이렇게 4가지 사항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즉, 미국 사립대학 입시의 첫 번째 관문은 학업적인 ‘Science’ 부분이고 두 번째 관문은 비학업적인 ‘Art’ 부분으로써 이 두 관문을 모두 성공적으로 통과해야만 입학을 할 수 있음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 오늘은 50%/50% 법칙에 존재하는 몇 가지 예외로 시작해 보도록 하자.

1. 우월한 학업 성취도
한 학생의 학업수준이 지원대학의 평균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면 학업기록, 즉 Science 부분만 가지고도 대학 입학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Science 부분의 내용만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대학까지는 지원 및 입학 가능성을 상당히 높을 확률로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 수준에 맞거나 우위에 자리 잡은 대학에 지원을 하게 되며 그 반대로 하향 지원하지는 않는다.
▲해설: 세 가지 예외 중 그나마 수월하고 일반 학생이 활용해 볼 수 있으며 가장 흔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예외가 우월한 학업 성취도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예외를 잘 이해하면 자신에게 맞는 safety 대학을 잘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 대학 리스트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의 unweighted GPA가 3.5이고 SAT 총점이 2,100점이라면 지원학생의 평균학점이 3.0점이고 SAT 점수가 1,800점인 대학에는 큰 이상이 없지 않은 이상 100% 가까운 확률로 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위의 예는 이 예외를 설명하기 위한 단순한 예이고 총 지원자의 점수 분포도 등 여러 가지 데이터와 통계를 고려해야겠지만 이를 사용하여 좀 더 쉽고 그리고 더 안전한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

2. 운동·음악 등 특별한 재능
학생의 학업기록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운동, 음악 등 여러 특별 재능을 갖춘 학생은 입학 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해설: 두 번째 예외는 운동선수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정도 운동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특정 대학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예외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운동선수로서의 실력은 물론이고 선수 스카우팅의 룰을 잘 이해해야 한다.

전국 대학운동연맹(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NCAA)에는 학생 스카우팅에 관해 여러 규칙을 만들어 놓았고 모든 대학과 대학 코치는 이 규칙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알맞은 접근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 예외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일반 지원서에 필요로 하는 노력 부분은 기본이고, 코치와의 면담 혹은 추가 미술, 음악 supplement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12학년 전 여름방학을 바쁘게 보내야 한다.

또한, 많은 대학들이 supplement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일반 지원서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지원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지원서를 준비하는 시간조차 촉박해진다.

마지막으로 운동 등의 실력이 뛰어나 스카우팅 제의를 받는다고 하여도 많은 대학들이 한 번 더 입시 사정관과 함께 마지막 의사결정을 하는 등 스카우팅 제의 자체는 구두상으로 존재하는 전조적인 양해사항일 뿐,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12학년이 끝나고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자신의 학업기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노력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다.

실제로 뛰어난 운동수준과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 아이비 대학의 스포츠 코치로부터 스카우트 의사를 받았음에도 아이비가 기대하는 수준에 살짝 못 미친 12학년 1학기 성적 때문에 early action에서 입학을 받지 못한 아주 안타까운 케이스도 있었다.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과 지켜보는 모든 주변 사람들이 함께 아쉬움을 떨칠 수 없었던 실제 예이다.

고등학교의 시작과 성장과정은 말할 것 없이 중요하지만 12학년에 들어와 지원과정에 대한 준비와 전체적인 마무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새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다.


3. 동문 가족·기부
미국 대학에서는 지원 학생의 가족이 같은 대학 출신 동문인지 혹은 대학에 금전적 기부를 하였는지 등을 입학 사정의 요소로 포함시킨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다소 약한 비학업적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최대한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세심한 주의와 전략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해설: 세 번째 예외는 아직 동양 및 한인사회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이지만 분명 존재하고, 미국사회에서는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는 예외이다.
부모, 조부모 및 형제가 동문이거나 기부활동이 활발한 동문가족이었다면 다소 약한 비학업적 부분, 즉 Art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세 가지 예외 중에서도 대학과 학생 가정 양쪽 모두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이기에 이 예외에 적용이 될 수 있는 학생은 사소한 항목이라도 무엇이든지 필수적으로 전문가와 상의를 한 후 행동에 옮길 필요가 있다. 또한 모든 대학이 이 예외에 대한 취급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한 대학에는 알맞은 접근방법이 또 다른 대학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오늘까지 50 대 50법칙과 그 예외에 대해 설명하였으니 다음에는 50 대 50법칙에 나오는 요소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조금 더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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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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