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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인스펙션/ 화재 경보기와 일산화탄소(CO) 경보기의 이해

2012-01-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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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가정에 설치되어 있는 경보기(Alarm)로 도난방지 경보기(Security Alarm), 화재경보기(Smoke Alarm), 일산화탄소 경보기(Carbon Monoxide Alarm:약칭 CO Alarm), 개스경보기(Gas Alarm) 등이 있다. 이들 경보기는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사망 등의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중 거의 모든 일반 가정에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보기로서 화재경보기와 CO 경보기를 들 수 있다. 이들 경보기들은 자동화되어 있어 위험감지시 경고음이나 경고음성 혹은 시각적 섬광을 통해 즉각적으로 그 위험성을 알려준다.화재경보기는 1890년 최초로 발명된 후 1930년 말 스위스 물리학자 월터 재거가 독성가스 감지센서를 개발했는데 이 센서가 현대 화재경보기의 기초가 되었다. 이후 1960년대에 이르러 화재경보기가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나 당시에는 너무 비싸 주로 대형 사업체나 극장 등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65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된, 건전지를 이용하는 값이 저렴한 경보기가 개발되었고 1969년 상용화되기 시작한 이래 1975년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오늘날 모든 가정에서 가정용 필수품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통계에 의하면 미국내 가정의 96%가 최소한 1개 이상의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전지를 제때에 교체해 주지 않거나 경보기가 낡은 관계로 전체 경보기중 약 40%정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열, 연기, 불꽃 등의 현상을 수반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화재경보기는 바로 연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모크알람(Smoke Alarm)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이 센서는 일정양의 연기가 일정시간 이상 지속되면 화재발생을 인식하고 경고음을 내보낸다.가정용 일반 스모크경보기는 크게 3가지 유형, 이온화된 공기는 연기와 결합한다는 물질의 성질을 이용한 이온화식(Ionization), 연기가 빛을 차단하거나 반사하는 원리를 이용한 광전식
(Photoelectric), 이들 두 가지를 동시에 장착한 복합식(Dual Sensor Alarm)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서 이온화식 경보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감지능력이 빠른 반면 광전식에 비해 오작동 비율이 많아 미국화재방지협회는 이 두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식을 추천하고 있다.동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3분의 2가 화재경보기가 아예 없거나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인명피해방지를 위해 모든 침실은 물론 지하실을 포함한 각 층 복도에 경보기를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경보기에 장착되어 있는 테스트단추를 눌러 정상작동여부를 확인하고 매년 건전지를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10년 이상된 경보기는 아예 새것으로 교체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죽음의 사자(Silent Killer)로 잘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맛을 느낄 수 없는 일종의 독가스로 화재 초기 가연물(오일, 가스, 나무, 석탄등)이 탈 경우 발생한다. 화재시 가연물이 서서히 연소하면서 다량의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공중에 부유함으로 CO알람은 이들 유독가스를 쉽게 감지하고 경보음을 발생시킨다. 또한 CO알람은 화재시 초기에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빠르게 감지하기 때문에 스모크알람에 비해 화재 조기감지에 도움이 된다. 일산화탄소는 화재는 아니더라도 집안의 벽난로, 화덕, 오븐 등에서 사용하는 연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어린아이, 노약자, 임산부, 천식이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아울러 간혹 차의 시동을 켜놓고 잠들다 사망하는 사고도 왕왕 발생하는데 이 또한 일산화탄소 때문이다.CO경보기는 취침하는 방에 가까운 곳에 설치하고 벽난로는 매년 청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차고가 집안에 있는 주택의 경우 겨울에 출발전 차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시동을 걸어놓고 차고 안에 방치해 두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개스연소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집안에 침투할 수 있으므로 이 점 절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집밖 침실 창문주위에서 석탄그릴을 이용하여 고기를 굽는 경우가 있는데 석탄 연소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고기를 구울 때 그릴을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하고 매달 CO경보기를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매 5년마다 CO경보기를 새것으로 교체해 주고 특히 겨울에 폭설로 인해 보일러 굴뚝이나 가스 건조기(Gas Dryer)의 연통이 폭설에 막혀 있지는 않은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형민 뉴욕주 공인 홈인스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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