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클로징 중간가 전년비 6%하락
롱아일랜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하며 2011년 시장을 마무리했다.
롱아일랜드 부동산 전문기관인 ‘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가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롱아일랜드의 2011년 12월 주택 클로징 중간가격은 전년대비 6% 떨어졌다. 이중 낫소카운티는 2010년 12월 39만5,000달러에 비해 2.5% 떨어진 38만5,000달러, 서폭 카운티는 2010년 12월 32만5,000달러에서 6.2% 떨어진 30만5,000달러로 2011년 시장을 각각 마무리했다. 매매수도 전년에 비해 낫소는 8.8%, 서폭은 12.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4개월 전인 2011년 9월에 비해서도 하락한 수치다. 당시 낫소카운티의 중간가격은 41만달러, 서폭카운티는 31만5,000달러였다.
이 같은 주택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는 주택압류와 숏세일 등으로 인한 시장가격 압박으로 분석된다. 까다로운 융자 조건과 가격 하락이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멜빌의 론 서비스업체인 콘티넨탈 홈 론의 마이클 맥휴 사장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가격 하락폭이 훨씬 컸다”고 우려했다. 롱아일랜드 지역 비즈니스 기관인 ‘롱아일랜드 연합
(Long Island Association)’의 펄 케이머 수석경제가는 “내일 가격이 떨어진다는데 오늘 왜 집을 사겠냐”고 말해 당분간 롱아일랜드 지역의 주택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융자기관들이 까다로운 조건이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티나 김 재미부동산협회장은 “지난해부터 일부 은행들이 융자조건을 소폭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융자 기관으로 확대, 잠재 주택 구입자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가격하락을 막고 거래수를 증가시켜, 새해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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