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리하게 삽질하면 위험!

2012-01-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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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설작업중 서버브 주민 2명 심장마비 사망

▶ 몸에 이상 느끼면 즉시 중단해야

폭설로 쌓인 눈을 삽으로 치울 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눈을 치우다가는 넘어져 부상을 입거나 근육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할 경우에는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살제로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대 8.2인치의 폭설이 내렸던 지난 12~13일 서버브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이 삽으로 눈을 치우다 쓰려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스 플레인스에 거주하는 플로렌스 에릭슨씨(77)는 12일 오후 삽으로 제설작업을 하던 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져 애드보킷 루더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음날 끝내 숨졌다. 옥론에 거주하는 조안 리릭씨(64)도 13일 오후 삽으로 눈을 치우다 쓰러진 것을 이웃이 발견,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너무 늦게 발견돼 회생치 못했다. 그의 사인도 심장마비로 판명됐다.
시카고시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13일 오전 출근길 거리에 세워진 차량을 꺼내기 위해 삽을 사용하다 어깨가 결리는 바람에 심한 통증과 함께 한동안 어깨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 이씨는 “바퀴가 계속 헛돌아 삽으로 차를 빼내던 중 너무 힘을 준 탓인지 어깨에 담이 결리면서 통증이 심했다. 결국 제설작업을 그만두고 한의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삽을 이용해 눈을 치울 때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할 것 ▲삽은 자루가 굽어진 것으로 구입할 것 ▲한꺼번에 많은 양을 뜨는 것 보다는 조금씩 여러차례 뜰 것 ▲삽을 뜰 때 다리도 함께 굽힘으로써 허리에 무리가 덜 가게 할 것 ▲옷을 두텁게 입을 것 ▲틈틈이 휴식을 취할 것 ▲삽으로 뜬 눈을 버릴 때 팔이 어깨 높이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할 것 ▲조금이라도 신체에 이상을 느끼면 곧바로 멈출 것 등을 조언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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