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2011-12-21 (수) 12:00:00
▶ 박 신애 시인 9년만에 `언덕은 더 오르지 않으리` 시집 출간
새크라멘토인근 익 그로브(Eik Grove)에 거주하는 박신애 시인이 오랫만에 시집 ‘ 언덕은 더 오르지 않으리’를 내놓았다.
박신애 시인의 이번 시집은 지난 1992년 시집 ‘너무 멀리와서’를 낸 이후 9년만이다. 박 시인은 남편(신승호)의 오랜 병고와 풀 타임 근무로 인해 경황없이 지내다가 이제야 다시 시집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1962년 미국에 온 그의 이번 시집은 지난 74년 첫 시집 ‘고향에서 타향에서’를 출간이래 76년 삼인 시집’지평선’,78년 시문집 ‘찬란한 슬픔’92년 ‘너무 멀리와서’에 이어 5번째 낸 것이다. 박 시인은 “또 한번 몹시 부끄러운 자신을 공개하는 것같아 실로 겁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시집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륜따라 뇌리에 가랑잎 마냥 차곡히 쌓여 남은 설익은 생각들을 이제와 삶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적어본 것들이라고 맺음말에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박신애 시인의 시에 대해 지난 74년 박목월 시인은 “수정처럼 투명하고 맑은 가을하늘처런 청초한 느낌과 소녀적인 다감다정한 서정이 그의 전 작품에 수맥처럼 서려있다”고 첫 시집(고향에서 타향에서) 서문에서 밝힌바 있다.
서울의 (주) 바움 커뮤니케이션이 펴낸 시집은 ‘난 무엇이면 좋을까’, 언덕은 더 오르지 않으리’ ‘살아가는 힘’, 다시 피는곳’등 네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시인은 나파에 오랫동안 살다가 은퇴후 시에로 산맥아래 광대히 펼쳐진 새크라멘토 밸리 한자락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그는 지면을 통해 꿋꿋이 많은 병고를 이겨낸 남편과 딸들에게 사랑과 고마움도 전하고 있다. 박신애 시인 이 메일:Saddakko@gmail.com
<손수락 기자>
박신애 시인과 시집 책자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