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자회담 재개 `올스탑`… 동북아 정세 불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예기치 못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대격랑 속에 휘말리고 있다.
한반도 정세 흐름의 중심축을 형성해온 북한 최고실권자가 돌연 급사함으로써 향후 정세는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시계제로의 형국이 되고 있다.
남북관계와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은 ‘전면 스탑’되고 북한 내부체제 정비를 둘러싼 극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동북아 정세 흐름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현 한반도 정세에 끼치는 충격파는 가히 메가톤급이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돼 온 모든 이슈들이 김 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정일 체제를 대신할 김정은 후계체제가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 내부는 당분간 ‘권력 공백기’를 거치며 극도의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김정일 사후의 체제정비 과정에서 군부의 ‘쿠데타’ 등 돌출변수가 발생한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불가측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당장 초미의 현안으로 떠올랐던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6자회담 재개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22일 중국 베이징 북미 3차 대화도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조심스럽게 대화가 모색되던 남북관계 역시 김 위원장의 사망 여파로 중단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상황에 따라 북한의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해야 한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