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 2주 동안 신문지상의 경제란을 잘 살펴보면 눈에 띄게 미국 경제의 청신호 이야기와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관한 기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택경기의 선행지수, 고용시장의 개선상황, 주택건설지수의 지속적인 변동 상황, 꾸준히 낮은 수준의 주택모기지 이자율, 개인 가처분 소득의 소폭적인 증가, 적은 폭이나마 식당, 소매업의 매출 증가 등등, 내년의 경제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기사들이 여러 군데에서 나오고 있다.
12월 들어 부동산 시장이 휴지기 또는 내년을 위한 휴식기로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 빠른 바이어들의 전화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어서 짐짓 내년의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참 길고도 긴 부동산 침체기간이 아닐 수 없다. 한 부동산 고참 에이전트는 이러한 현상이 오히려 정상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일단 2000년에서 2006년에 이르는 엄청난 부동산 활황기를 이미 맛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는 현재의 조용한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상황인지 이를 따로 설명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난 2006년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도 어언 6년이 지나간다. 많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로는 상당히 긴 기간이라고 한다. 사실 주택가격이 바닥을 형성한 지는 2009년 초로 기억한다.
그러나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주택가격은 상당히 가파른 각도로 하향하였으나,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3년 동안은 거의 2~5% 정도의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 왔으나, 이는 시장 전체의 평균가격을 말함이니, 내용이 좋은 주택은 평균가격, 즉 2009년 초의 가격과 거의 변함없는 가격에 거래가 꾸준히 되어 왔었다.
그러니 필자가 생각하기는 거의 주택가격이 큰 변동 없이 3년을 바닥세로 형성되어 왔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 과연 내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내년에도 주택가격이 2~5% 정도 더 떨어지고, 현재의 낮은 모기지 이자를 바탕으로 올해보다 훨씬 많은 바이어들이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오히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큰 폭은 아니지만 미미한 수준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미미한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지금까지 관망만 하던 바이어들을 자극하여 주택매입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리하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주택 거래량이 5~10% 이상 더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러한 늘어나는 주택거래량과 소폭으로 상승한 주택가격이 일반 바이어들의 심리를 부추겨서 주택구입 시장에 뛰어들게 만들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상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의 키는 당연히 시장경제 회복이다. 경제가 회복이 되고, 고용시장이 개선이 되어서 실업률이 줄어들어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모든 가구마다 가처분 소득이 증가되면 자연 소매 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사업체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니, 이 증가분이 또한 고용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고 따라서 개개인의 소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구매 욕구가 당연히 증가할 것이고,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택가격이 정상적으로 올라갈 것이고, 주택에 있는 에쿼티가 늘어나면서 개개인의 자산 또한 자연히 증가되니 이것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바라는 우리 개개인 모두의 경제회복이 아니겠는가?
물론 아직까지 경제 불황이 전 세계적인 상태인 이 시기에 당장 내년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이겠지만, 2011년 겨울 현재 미국 내의 경제회복의 청신호가 내년 초 조금 더 탄력을 받는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본다.
물론 제비 한 마리로 봄을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여기저기서 수많은 제비와 참새들이 계속 귀가 따갑게 지저귀어 준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따뜻한 부동산 시장의 봄을 바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
제이슨 성 / 뉴스타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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