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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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열성, 자녀는 시달림

2011-12-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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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과오 몰아부치기보다

▶ 좋은 말로 긴장 풀어주도록

의외의 얘기지만, 부모들은 항상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자녀들이 나중에 얘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방향이다. 리처드 손 임상심리학 박사는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내용이겠지만 자신들이 ‘시달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손 박사는 자녀의 스트레스 레빌을 낮추기 위해 지금이라도 다음과 같은 부모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행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1. 숨을 쉬게 해주자
아직 입시 시즌이지만, 특별히 새로운 것을 추가할 일이 없다. 그동안 해 놓은 것들을 가지고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밖에 남은 일이 없고, 지원서 제출 후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이는 부모들도 잘 알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시간을 가지고 자녀에게 뭐라고 할 것이 아니라, 가능한 대로 최선을 다해 지원서 작성을 마치게 하고, 좋은 말과 행동으로 긴장을 풀어주도록 해야 한다. 어차피 대학입시는 인생의 긴 항해에서 한 부분일 뿐이다.

2.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만들기
주말의 반나절 시간이라도 수험생 자녀와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도록 하자. 전시회 또는 음악회 등도 좋고, 온가족이 외식을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가벼운 대화를 자주 하라
학교공부, 입시 등 무거운 주제를 떠나 자녀의 관심사, 친구, 가정사, 시사 등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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