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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들 위한 가이드 - 대입 허가부터 받게하고 계획서 작성토록

2011-11-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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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은 학생들에게 갭 이어를 적극 권장하며 하버드 대학도 마찬가지다. MIT, 터프츠 등 다른 명문 대학들도 갭 이어의 빅 팬이다. 하지만 고교 졸업을 앞둔 아이가 곧바로 대학에 가지 않고 1년간 인생경험을 쌓겠다고 말하면 부모는 적잖게 당황하게 된다. 일부 대학들이 갭 이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 잘 준비된 학생들이 입학하므로 대학 졸업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높은 졸업률은 대학의 명성과도 직결된다. 갭 이어를 갖겠다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부모지만 갭 이어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전적으로 책임질 필요는 없다. 자녀와 진지한 대화를 통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아이에게 꼼꼼한 갭 이어 예산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녀가 개입 이어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플랜을 짜는 것이다.

▲먼저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게 한다
갭 이어를 택할지 말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SAT나 ACT를 제때 치르지 않거나 대입원서를 작성하기 싫어서 1년을 쉬겠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12학년생 자녀가 갭 이어를 꿈꾸고 있다면 일단 대학에 원서를 넣게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합격자들에게 입학연기 혜택을 준다.


▲플랜 B가 필요하다
드림스쿨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아놓는 것이 갭 이어를 시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12학년 때 성적이 고만고만해 최고 수준의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경우 갭 이어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1년 간 쉬면서 외국에 있는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며 좋은 성적을 올린 뒤 드림스쿨에 재도전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계획은 라이팅으로 정리
가장 성공적인 갭 이어 도중에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인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찬스이기 때문에 꼼꼼한 계획이 필수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릿속에 담지 말고 아이로 하여금 차근차근 종이에 적도록 한다.

▲보험과 의료 서비스
갭 이어를 맞아 외국으로 떠난다면 무엇보다 의료보험이 필수. 외지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적절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다. 특정 국가를 방문할 경우 여러 가지 예방접종도 받아야 하므로 이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한다.

▲호스트 패밀리
자녀가 외국에서 있으면서 호스트 패밀리와 함께 거주하게 될 경우 미리 상대방 가정에 연락을 취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가벼운 선물을 우편을 통해 전달하는 것도 친분을 돈독히 하기 위해 좋은 방법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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