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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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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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 음악회서 비올라 연주한 제프리 계

▶ 장애아들의 예술교육 위한 `하모니 오브 하트`서 재능 키워

19일 20일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 가을연주회 2부 오프닝 무대를 연 제프리 계(Jeffrey Kye)의 비올라 연주. 환호와 감동의 박수소리가 다른 무대보다 격렬했다. 뷰티플 마인드 산하단체인 하모니 오브 하트의 멤버인 제프리의 비올라 연주 무대를 지켜본 가족과 멤버들은 감격스러웠다. 제프리의 어머니 계현숙(47세)씨는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 아이가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다”고 말했다.

◆남과 다른 아이=2살이 넘도록 엄마 아빠 소리를 내지 못하자 제프리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제프리 어머니는 “아이의 언어치료를 위해 있는 힘을 다했지만 아이의 남다름을 드러내기 힘든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어려움도 많았다”며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니 분명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길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답했다.

◆하모니 오브 하트 멤버=12살 때 피아노에 시작한 제프리는 음악적 재능을 드러내 바이올린도 배우게 되었다. 2년 전부터 제프리에게 비올라를 가르치고 있는 신수미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 악장은 “키도 크고 손가락도 굵은 제프리에게 비올라 악기를 제안했다”며 “한주도 빠지지 않고 충실히 연습해오는 학생”이라고 자랑했다. 또한 신 악장은 “바이올린에서 비올라로 바꾸기는 시기에 까다로울 수 있는 악보보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것을 보고 놀랬다”며 “조금씩 발전해가며 음악활동을 즐기는 제프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끈질긴 인내 필요=계현숙씨는 “장애아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제프리를 이만큼 이끌어주신 뷰티플 마인드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또한 계씨는 “자폐아를 둔 부모는 보통 아이들과 내 아이를 비교해서는 안된다”며 “부모의 끈질긴 인내만이 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애아의 꿈이 익어가는 곳=마운틴 뷰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제프리는 매주 금요일 쿠퍼티노 밸리교회에서 열리는 하모니 오브 하트 수업에 참석하고 있다. “제프리가 수업 받는 동안 장애아를 둔 부모들은 합창단을 구성해 연습하고 있다”는 계씨는 “하모니 오브 하트는 장애아들의 꿈이 익어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 가을음악회에서 비올라 연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제프리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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