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반월가 시위서 살인사건

2011-11-14 (월) 12:00:00
크게 작게

▶ 10일, 미 3곳 농성장서 3명 사망

최근 미국 각 지역의 반월가 시위가 장기화하고 농성장에서 총기사고 등으로 3명이 숨지는 등 각종 사건이 잇따르자 각 지역 당국과 경찰이 이들 시위에 ‘피로’를 느끼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오클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10일 시청 플라자 농성장에서 남성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같은 날 버몬트주 농성장에서도 1명이 총기에 맞아 숨졌으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 농성장 텐트 안에서도 4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12일 오클랜드시 당국은 시위대에 전날에 이어 두 번째 퇴거 명령을 내리고 불응할 시 즉각적인 연행과 농성장 강제 폐쇄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하는 등 사태는 점점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레리 레이드 오클랜드 시의회 의장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사고가 농성장 철거의 정당한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시 당국의 입장을 옹호했다.

버몬트 주 경찰 당국도 최근 발생한 총기사고로 시위대가 벌이는 집회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공공장소에서의 총기사용은 매우 우려할 일"이라고 밝혔다.

솔트레이크시에서는 농성장 폐쇄를 요구하는 경찰과 이에 불응한 시위대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 15명이 체포됐다.

<신혜미 기자>


10일 오클랜드 시청 플라자 농성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사고현장을 지켜보던 경찰이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