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 보건정책에 아시안 수요 반영되도록 할 것``

2011-11-06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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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B형 간염 영웅 갈라`

▶ 고경주 연방 보건부 차관보 기조연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커뮤니티의 B형 간염 퇴치 운동이 전국과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연방 보건부 차관보 고경주(하워드 고)씨는 4일 저녁 7시 샌프란시스코 인터콘티넨날 호텔에서 열린 ‘제4회 B형간염 영웅 갈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B형 간염 예방 및 퇴치 단체인 SF Hep B Free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고 차관보는 2007년에 설립된 이 단체가 미국 각 지역의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겨냥한 광고전략 등이 알라메다 카운티,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스턴, 휴스턴 등에서 벤치마킹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미국의 아시아계 인구의 보건혜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 감사의 의미로 고 차관보에게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B형 간염 감염자로 이날 사회자를 본 피오나 마 가주 하원의장은 "고 차관보는 연방정부의 보건정책에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보건수요가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SF Hep B Free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아시아계 인구 10명 중 1명이 B형 간염 보균자로 타인종보다 감염률이 높으며 간단한 피 검사로 감염여부를 확인하면 간암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도 검사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아시안 커뮤니티를 겨냥한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메사추세츠주 최초의 아시아계 보건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2009년 6월 아시아계 최초의 보건부 차관보에 지명돼 연방상원에 의해 인준된 고 차관보는 "미국에서 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좋은 것은 원만한 경우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고 차관보는 전날인 3일 저녁 7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소재 차이니스 병원이 수여하는 Chinese Hospital Annual Award를 한인 최초로 수상했다. 차이니스 병원 관계자는 "고 차관보의 아시안 커뮤니티의 보건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4일 샌프란시스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4회 B형간염 히로 갈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는 고경주 연방 보건부 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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