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청 광장에서 시위 중이던 ‘오클랜드 점령’ 시위대들의 텐트촌이 25일 새벽 4시 45분께 경찰들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오클랜드의 ‘월가 점령’ 시위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지난주 초부터 ‘자진 해산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여러 차례 보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21일 ‘이제부터 남아있는 이들은 불법집회 참가자로 규정한다’는 내용의 최후통첩문 수백 장을 시위자들에게 나눠준바 있다.
이날 경찰은 진압 30분만인 오전 5시15분 시청 건물 앞 텐트촌 시위대 80여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시위자들의 재집결을 막기 위해 오후까지 시청 건물과 시청 광장 일대를 원천봉쇄했다. 이날 철거작전은 에머리빌, 버클리, UC버클리, 바카빌, 발레호, 유니언티시, 뉴왁,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등이 합동해 이루어졌으며, 경찰 400여명이 출동했다.
이같은 뒤늦은 오클랜드시의 강경대응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베이지역 타도시에 비해 시위대에게 관대했기 때문에 장기농성을 노린 텐트촌이 형성될 수 있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반석 기자>seobs@koreatimes.com
25일 오전5시께 ‘오클랜드 점령’ 텐트촌을 해체한 경찰이 시위대들의 재집결을 막기 위해 오클랜드 시청 일대를 원천봉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