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구연동화대회`, 전년보다 실력늘어
▶ 으뜸상에 성 김대건천주교회 한국학교 변희탁군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회장 이정옥) 주최 ‘제12회 구연동화대회’에서 성 김대건천주교회 한국학교 변희탁(17)군이 탁월한 언변으로 으뜸상을 차지했다.
캠벨 소재 세계선교침례교회에서 22일 열린 대회에는 북가주 총14개 학교에서 1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또한 각 참가 학교의 교사가 한명씩 심사위원으로 참여, 대회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날 마지막 참가자로 무대에 오른 변희탁군은 ‘어느 나무꾼의 이야기’를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재치 있으면서 조리 있게 말해 으뜸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변군의 이야기는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강준구(5) 어린이는 ‘호랑이와 토끼’를 손동작을 섞어가며 상황에 따라 무섭게 또는 귀엽게 이야기를 발표해 좌중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정옥 회장은 시상식에서 “학생들의 수준이 작년 보다 좋아졌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국 태생인데 이야기를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자연스럽게 발표해 놀랐다”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다고 말했다.
SF총영사관의 김신옥 교육원장은 “전체적으로 참가자의 실력이 늘었고, 구연대회에 맞게 탈, 도깨비 방망이, 타조 깃털 등의 소품을 적절히 사용해 완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날 으뜸상과 금상을 수상한 변희탁군과 오채연(10) 학생에게는 총영사상과 교육원장 상이 수여됐으며, 교육원에서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측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으뜸상: 성김대건천주교회 한국학교 변희탁 ‘어느 나무꾼의 이야기’ ▲금상: SV한국학교 오채연 ‘어리석은 사자’ ▲은상: 다솜 김미리(11) ‘천둥방귀를 뀌는 며느리’, 산호제천주교회한국학교 탁예린(7) ‘99마리의 개구리 형제 이야기’
<김판겸 기자>
22일 캠벨 소재 세계선교침례교회에서 열린 ‘제12회 구연동화대회’의 관계자들과 상장을 받은 학생 등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