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스펙트럼 중심
업무빌딩 지역 순환
어바인시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버스 시스템인 아이셔틀(i Shuttle·사진)이 내달 10일부터 어바인 스펙트럼을 중심으로 그 일대 사무실 단지를 도는 노선을 새롭게 운행한다. 이로써 기존의 터스틴 스테이션에서 존 웨인 공항을 잊는 A, B노선과 함께 C, D 4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새롭게 운행되는 C노선은 메트로링크와 앰트랙이 정차하는 어바인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알톤 팍웨이를 거쳐 어바인 센터 드라이브를 따라 간다. 캐피털 그룹이 들어서 있는 사무실 단지를 기점으로 인근 단지를 지나 다시 어바인 스테이션으로 돌아가는 노선이다. 전체 1.8마일의 C노선은 캐피털 그룹, 세가 소프트웨어와 어바인 센터 드라이브를 따라 형성된 사무실 단지 등의 약 8,100여명의 직장인들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노선은 바랑카 팍웨이를 따라가다 어바인 스펙트럼 일대를 지나 알톤 팍웨이를 따라 이동한다. 샌캐년 애비뉴를 따라 우회전해서 어바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사를 기점으로 회전한다. D노선은 타코벨 본사를 포함해서 브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호그병원, 카이저병원 등 직장인들이 많은 회사들을 도는 노선으로 시는 약 1만8,700여명의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노선은 C노선과 같이 1.8마일이다.
C노선 운행시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6시30부터 9시까지,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이며 D노선은 밤 11시까지 운행하는 것이 다르다.
시는 이 두 노선의 추가 운행으로 인근 2만여명의 직장인들과 2,300세대의 지역 거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이면 항상 문제시 됐던 교통정체를 해결해 줄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노선 확장은 어바인시와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 협력을 받아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30년 동안 아이셔틀 버스 노선운행에 필요한 예산의 90%를 지원받게 되며 나머지 10%는 어바인 스펙트럼 업주들과 인근 사무실 운영자들의 기금을 통해 마련된다.
시는 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최소 5분 전 탑승할 정류소에서 기다려야 하며 미리 버스 티켓이나 잔돈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버스요금은 50센트에서 5달러까지 다양하며 사용하는 대중교통 카드에 따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운행에 따른 노선도와 각 정류장의 배차 시간표와 요금은 웹사이트 irvineshuttle.net을 보면 알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info@ irvineshuttle.net나 (949)72GO.BUS로 하면 된다.
한편 노선확정에 따른 기념식은 내달 4일 오후 4시30분 어바인 스테이션(15215 Barranca Parkway)에서 시관계자들과 메트로, 앰트랙 관계자, OC 교통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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