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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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확신 안설 땐 입학 후로 미뤄라

2011-09-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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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 선택

입시철이 되면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서에 전공 선택 여부를 놓고 고민한다.
우선은 자신이 정말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불확실한 이유가 크지만, 전공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경우 합격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기 때문이다.

1. 전공 결정하기
몇 가지 분야에 관심은 있는데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면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의 성격, 미래 희망, 그리고 고교과정 중 가장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던 과목들과 과외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된다.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부모가 바라는 전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 주는 선에서 넘어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옳다. 대학은 자녀가 다니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미결도 방법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면 지원서에 ‘미결’(undeclared)로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전혀 관심이나 흥미가 없는 분야를 일단 적어내고 보자는 식으로 했다가는 분명 대학 중간에 전공을 바꾸기 십상이다. 우선 교양과목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시각과 자신의 재능, 능력, 흥미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에세이 작성에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들에 대해 분명히 언급해 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 것도 없으면 오히려 밋밋한 학생으로 비쳐질 수 있다.

3. 전공변경은 일반적 현상
한 번 전공을 결정하면 대학 4년 동안 반드시 그것만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중간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대학생들이 겪게 되는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다. 대신 이로 인한 자신의 대학 공부 일정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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