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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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과 만남·학교생활 파악 꼭 참석을”

2011-09-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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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투스쿨 나잇

가을학기 개학과 동시에 거의 모든 학교에서 빠지지 않고 열리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바로 ‘백 투 스쿨 나잇’(Back to Schoo Night) 행사이다. 아이가 처음 정규학교에 입학하거나 단 한번도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학부모라면 도대체 어떤 행사이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속앓이를 할 필요가 없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학교에 가서 필요한 정보도 얻고 교직원, 다른 학부모들과 인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 ‘백 투 스쿨 나잇’은 어떤 행사이며 왜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참석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담임교사 성향·학교방침 등 미리 확인
비상시 대비 셀폰·이메일 등 연락처 교환


■ 교장과 교사들 한 자리에
이것만으로도 참석할 만한 가치가 있다. 교장과 교사들은 어떤 사람인지, 학교의 교육철학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수차례의 교장 또는 교사와 특별회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한 자리에서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운동장, 도서관,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아이의 교실에도 들어가 볼 수 있다.


■ 지원 스태프도 참석
학급에서 봉사하게 될 보조교사 등 담임선생을 지원할 스태프가 있다면 교실을 방문하는 도중 만나게 될 것이다. 스태프의 이름과 역할에 대해 배우고 이들의 자질도 확인할 수 있다.

■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대체로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면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는 행사라고 할 수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아이의 교육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종 문제점들도 발견할 수 있다. 담임선생이 학부모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방침을 밝힌다거나 보조교사가 선생이 발표를 하는 도중 옆 사람과 수다를 떤다거나 할 경우 부모의 마음은 편치 않다. 이런 문제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한다면 아이가 최상의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필요한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백 투 스쿨 나잇’에서 운동복, 학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각종 학용품 등 아이가 필요한 물건들을 세일하는 경우가 많다. 행사에 참석해 부모가 이런 물건들을 직접 고르는 것이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오는 주문 양식을 작성해 수표와 함께 제출한 뒤 물건을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 담임선생은 부모들의 연락처를 원한다
교사들도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부모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를 원한다. 행사 도중 집 전화번호, 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담임선생과 교환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 자신이 다른 학부모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행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내 아이의 교육에 헌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는 것은 당연히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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