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초급반과 중급반을 개설한 산라몬의 도허티 밸리 고등학교에 고급반(Korean III)도 빠르면 내년 봄학기부터 개설된다.
산라몬밸리통합교육구(SRVUSD)의 스티벤 이낙 교육감, 크리스틴 윌리엄스 부교육감, 랍 스탁버거 중등교육과장(사진)은 6일 교육구 이사회에 제출한 강의개설 제안서에서 “한국어 초중급반을 개설한 만큼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대학진학에 필요한 양의 외국어 수업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학기부터 초중급반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고급 수준인 학생들이 현재 중급반에서 별도의 고급 교과과정으로 학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25일 본보와의 인터뷰(본보 7월 27일 보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반 추진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밝혔던 스탁버거 과장은 “초급반과 중급반을 개설하려 했을 때부터 고급반을 만드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모두가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번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중급반을 듣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 상당수가 수준이 너무 높다는 편성시험 결과가 나와서 고급반이 필요한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 설명했다.
스탁버거 과장은 또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 우리 교육구가 제공하고 있는 외국어는 모두 5개 등급이 개설되어 있고 한국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어 초 중 고급이 아니라 ‘한국어 I’에서 ‘한국어 V’까지 학생들의 수준을 세밀하게 고려한 반들이 편성된다. 그는 “잘 하면 내년 상반기에 ‘한국어 IV’를 개설하도록 승인할 것을 교육구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스탁버거 과장이 교육감, 부교육감과 함께 이사회에 제출한 제안서는 청강자격(중급반에서 C학점 이상), 교과서 및 부교재, 예상비용 등을 기재하고 있다. 특히 예상비용에 대해 “한국 영사관에서 받은 3만 달러 등 기존 책정된 예산”이 있어 강의 신설로 인한 비용(start up costs)과 관련해 추가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산라몬 교육구 랍 스탁버거 중등교육과장

지난 7월 23일 한인 학부모회의 주최로 열린 도허티밸리 고교(DVHS) 한국어반 운영을 위한 기금마련 골프대회에 ‘DVHS 코리언 클럽’ 회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