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에 한국전 기념비 건립위해
▶ 부지확보*공동추진위 구성등 양해각서 서명, KWMF*6.25 참전 국가유공자 미주총연합회
샌프란시스코에 한국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해 온 양국 노병 단체들이 기념비 건립을 위해 연합전선을 펼치기로 공식 합의했다.
2일 오전 10시 미국 한국참전기념사업회(KWMF, 회장 피트 맥클라우스키)와 6.25참전 국가유공자 미주총연합회(회장 이수복) 대표들은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 메리엇 호텔에서 모여 3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부지 확보와 펀드레이징 문제 등 기념비 건립과 관련해 그 동안의 사업추진을 점검한 뒤 공동 추진위 구성, 통합된 은행계좌 개설, 그리고 2012년 6월까지 기념
비 건립 완료라는 추진 일정에 관한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했다.
이날 회의에 조옹규 한미교류협회장(15대 국회의원)도 참석해 "기념비와 함께 전시관도 건립, 역사 기록물을 전시해서 후손들에 한국전의 의미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한국에서의 민간 기금모금운동을 통해 2008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라스 베가스, 워싱턴 D.C. 등지에서 미국 노병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개최해 온 조 회장은 "여러분들이 전시관까지 지을 수 있는 부지만 확보하면 그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미군 참전용사들은 "기념비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는 데만 해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예정 대로 기념비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전시관 건설에 필요한 부지나 기존 건물이 확보되면 그 때 추진하자"고 말했다. 미군 참석자들은 양해각서에 이러한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형식으로 조 회장의 전시관 건립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편 이수복 6.25참전 국가유공자 미주총연합회장은 그 동안 남가주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탑 건립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 회장은 "롱비치 시장과 시의회가 6.25 때 한반도를 향하는 미군들이 출항했던 퀸 메리 호가 정박되어 있는 부두에 기념탑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이에 한국 정부도 15만달러를 책정했으나 시장과 시의원들이 바뀌면서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한국서 받기로 했던 15만 달러가 국회감사 때 미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건립 계획과 지원금을 모두 포기하면서 무엇보다 부지를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이 먼저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참전 기념비의 경우 연방하원 의원을 지낸 맥클라우스키 KWMF 회장 등 이름 있는 인사들이 주축이 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남가주에서 이루지 못한 사업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