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동부지역에 지난 23일 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베이지역에서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초대형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발생한 두 차례의 대지진으로 ‘빅원’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 SF는 1906년 규모 8.3의 대지진과 화재로 3,0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참사를 겪었으며, 1989년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으로 62명이 숨지고 베이브리지가 무너지는 등 60억 달러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었다.
지진관련 긴급 상황실 관계자는 “미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도인 워싱턴DC를 포함한 일부 지역의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며 “캘리포니아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있어 언제든지 빅원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항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칼텍 지진연구소의 스와미나탄 크리스난 박사는 노스리지 지진 등 지난 100년간의 가주내 지진 패턴 분석 결과 가주 남북에 걸쳐 LA 동쪽 내륙을 관통하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20여년내 7.0도 이상 빅원이 올 확률이 80-90%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가주 비상위원회는 빅원 발생에 대비 ▲최소 3일간 버틸 수 있는 음식, 물, 건전지, 휴대용 라디오, 상비약, 담요, 여벌옷, 현금 등‘재난 키트’(emergency kit)를 준비하고 ▲워터 히터와 주요 가전제품, 그리고 책장과 가구 등을 잘 고정시켜 두며 ▲튼튼한 테이블이나 책상 밑 등 집안에서 안전한 장소를 확인해 둘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혜미. 김철수 기자>
지진 규모별 진앙부근 피해정도 (자료: 한국지질 자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