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부터 사용허가를 받은 SV한인커뮤니티센터(이하 KCC)는 오는 9월말이 되면 3개월치 관리비(산호세 시와 3개월에 한번씩 비용을 지불키로 약정) 6,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개관식도 지난 20일에 하는 등 늦은 탓에 KCC를 현재 운영하고 있는 SV한인회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SV지역에서 성공한 한인 기업인들이나 단체로부터 지원금을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하다. 만약 관리비를 내지 못할 경우 어렵게 마련한 한인들의 보금자리를 다시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몰라 걱정이 앞서기에 한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그래도 개관식이 끝난 이후 한인들은 KCC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입에 많이 올린다. 이는 다시 말해 어렵게 마련한 KCC건물에 대한 애착이요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기자는 KCC운영과 관련 이미 건물사용을 허가 받은 직후인 지난 4월9일 본보 ‘기자의 눈’을 통해 ‘한인회관(한인커뮤니티센터) 관리재단’을 만들 것을 제안한바 있다. 또한 이에 덧붙여 한인사회의 통상적인 일을 처리하거나 행사와 관련된 것은 한인회가 맡아 처리해 나가고 KCC를 관리 운영하고 앞으로 한인 자체 소유의 건물 마련에는 재단이 맡아서 할 것도 조언했었다.
물론 SV한인회(회장 김호빈)도 이사회를 통해 ‘관리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호빈 한인회장도 "개인사업도 있고 바쁘다"고 했으며 개인적으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현재의 한인회 조직으로는 KCC를 관리 운영하기에 벅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인회 내부에서는 KCC건물내의 각각의 룸을 나눠주고 후원금을 내도록 하자는 의견과 KCC를 이용하려는 개인이나 단체들에게 룸을 내주지 말고 필요할 때 사용하고 시간당 이용료를 받게 하자는 것으로 나눠져 있다.
이와 함께 운영될 프로그램 역시 중요하다. 프로그램의 경우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가령 노인프로그램(건강, 영어교육, 컴퓨터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시민권강좌, 유권자등록 교육, 청소년들을 위한 한글교육 및 한국문화 소개, 무료 학습지도 등도 필요할 것이다 이 밖에도 각종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한두 달 운영하다가 그만두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