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증가세

2011-08-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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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년간 총 1만 898건, 매년 5% 증가

▶ 시카고는 48건...불법체류 14건으로 최다

미국과 전 세계 지역에서 한인 영주권자를 포함한 한국 국적자들의 사건·사고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 3년간 전 세계 재외공관에 접수된 ‘재외국민 범죄 및 범죄피해 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등 해외지역에서 유학생, 지상사 직원, 영주권자 등 재외국민들과 연관된 강도, 폭행, 납치 등 각종 범죄피해 및 한인들의 각종 형사범죄 연루 건수는 총 1만 898건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는 2008년 3,546건, 2009년 3,572건, 2010년 3,780건 등으로 매년 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한국과 세계 각 나라 간의 무역 등 교류확대가 되고 무비자 시대를 맞아 외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의 숫자가 늘어나 범죄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영사 콜센터 확대 운영, 해외 위험지역 등급구분, 신속대응팀 파견 등 늘어나는 재외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사건 사고 건수가 지난 2008년 15건, 2009년 17건, 2010년 16건을 기록했다. 2011년의 경우 지난 7월 말 현재 12건이다. 해당 기간 동안 시카고총영사관에 접수된 한국 국적자 관련 사건·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불법체류로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마약관련 범죄가 6건, 교통사고가 다섯 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종욱 경찰청 파견영사는 “미국의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비해 재외 국민과 관련한 범죄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미국의 경우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하다는 것이다. 불과 수일 전에도 한국에서 온 방문객이 무면허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사흘간 유치장에서 지내야 했던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이런 점을 잘 인지해 주시기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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