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 반 꾸미기에 나선 한인들

2011-08-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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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6일 존 E.스타인벡 초등학교개강 앞두고

중가주 지역 공립학교 가운데 최초로 개설되는 살리나스 알리살 교육구 존 E. 스타인벡 초등학교 한국어반에 대한 지역 한인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허웅복 몬트레이 문화원 이사장과 문 이(알리살 피자리아)대표 및 지역 주민들은 오는 9월 6일 시작되는 가을 학기부터 게이트(Gate) 프로그램에 한국어 반을 신설하는 존 E. 스타인벡 초등학교의 한국어 반을 꾸미기 위해 함께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문 이 대표는 한국어 반 신설을 축하하며 반을 꾸미기 위해 한국에서 태극기와 전통 액자, 어린이용 한복, 갓과 짚신, 전통 악기 모양 장신구 등을 공수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인들의 이 같은 수고에 대해 도라 앤 살라자르 교장은 "자국에서 직접 전통 장신구나 용품들을 가져와 반을 꾸미고 정리 정돈하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한국인들의 자국어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았다"고 감명 받은 모습을 보였다.
살라자르 교장은 "이런 열정이 학생들에게 전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 한 개 반으로 예정 됐던 반이 두 개 반으로 늘려야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9월 한국어 반이 시작되면 한인 사회는 물론 학부모들의 협조가 있어야만 한국어 반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피력한 뒤 "내달 개최될 골프대회는 물론 장기적으로 지역 내 모든 공립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복 한국문화원 이사장도 "가을 학기부터 개설되는 한국어반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 모두 더욱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한국어 반 수업이 진행되면 학생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지역 내 한국식당을 방문해 보는 시간도 계획 중이다.

한편 한국어 반은 9월 6일 본 수업이 끝난 후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배우게 된다.

<이수경 기자>


지난 16일 중가주 지역 공립학교 최초로 개설되는 살리나스 알리살 교육구 존 E. 스타인벡 초등학교 한국어 교실을 꾸민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측 상단 허웅복 몬트레이 한국문화원 이사장, 좌측 하단부터 이현자 씨, 도라 앤 살라자르 교장, 문 이 알리살 피자리아 대표, 이영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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