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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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부문 중 2개 이상 ‘스트롱’ 받아야

2011-08-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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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괄평가와 합·불합격

입학자격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아래와 같이 나누어진다.

- Clear Admit: 양적, 질적인 면에서 전체 지원자들 중 상위 1~5%에 속함. 합격률은 95% 이상.

- Strong Contender: 여러 가지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됨. 합격률은 50~95%


- Good Candidate: 국가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우수한 인재임. 합격률은 20~40%.

- Marginal to Poor Candidate: 자격은 인정되나 다른 응시자에 비해 현저히 뒤처짐. 합격률은 5% 이하.

이러한 총괄 등급이 입학 결정에서 최종적인 평가기준이 된다. ‘Clear Admit’을 받은 응시자는 지원서에 언급되지 않은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합격에 문제가 없다. 예를 들면 성실성 문제, 지원서에 허위 기재, 법적인 문제, 고등학교에서 징계 또는 정학처분을 받는 일, 학업 성적의 급락 등이 있다. 면접 결과가 지나치게 부정적인 경우에도 최종 합격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안타까운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명문대 입학 관문을 통과한 지원자 대부분은 학교 추천을 제외하고 적어도 두 개의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야 한다. 사실 출신학교에서 오는 추천서는 거의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지원자에게 ‘Very Strong’이라는 등급을 준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합격생들은 학업, 과외활동, 인성분야 중 적어도 두 개 이상의 부문에서 ‘Strong Contender’로 분류된다. 이들은 거의 다 ‘수준이 높고 다재다능한 지원자’(high level all-arounder)라고 불린 학생들이다.

사실 총괄 등급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Clear Admit’을 받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 이 등급을 받으려면 전체 지원자들 중에서 최상위 1%에 속해야 하고, 재능과 실력 모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총괄 등급이 이 정도가 되자면 다른 분야별 평가에서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최고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 밖에도 하나의 특정분야에서 제1인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기타 분야에서 ‘Standard Strong’(매우 뛰어남) 이상의 평가를 받은 합격자들을 볼 수 있다. 성적, 과외활동, 운동, 인성 중 하나의 분야에서 ‘Clear Admit’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자리를 확고히 하려면 적어도 ‘Strong Contender’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Good Candidate’ 등급을 받았다면 다른 분야에서 더 높은 등급을 받거나 특별한 우수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말은 꼭 전쟁 때 참고하는 말로 국한하지 말고 대입 지원 때 나의 포트폴리오와 심사하는 심사관의 기준을 이해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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