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 주최로 지난 4일 LA 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제5회 법대진학 세미나‘에 참석한 법대 관계자 및 법조인들이 법대진학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니 톨버트 UCLA 입학담당 부디렉터, 탐 맥콜 위티어 법대 입학담당 부디렉터, 에스튜아도 폰시아노 UCI 법대 입학담당 부디렉터, 트레이스 시몬스 채프먼 법대 입학담당 부디렉터, 앤 박 LA카운티 검사, 제프 도셋 변호사. <박상혁 기자>
자격증 취득률·취업률도 고려 대상
명문대만 고집말고
학교 위치·분위기
교수진 등 따져봐야
법조인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지원할 법대를 정하는 중차대한 일이 남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명문학교에만 관심을 둘 게 아니라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을 정해 놓고 그 기준을 따르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법대를 선택하는데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학업성적과 LSAT 점수
두말할 필요 없이 법대 입학사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대학 GPA와 LSAT 점수이다.
따라서 나의 학업성적과 입학시험 점수에 맞는 법대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격할 가능성이 높일 수 있다.
합격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드림스쿨 1~2개, 합격 가능성이 반반인 학교 2~3개. 합격이 확실한 학교 2~3개 등 총 6~7개 정도의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재정 문제
현실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재정문제이다. 아무리 좋은 법대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더라도 학자금을 비롯한 비용을 마련할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 학비에다 각종 생활비까지 보태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간다.
■ 학교 위치
대도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한 시골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또 가족과 가까운 거리에서 학교생활을 하기를 원하는지, 타지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즐기는지, 자신의 성격과 취향을 잘 파악해 지원할 학교를 고른다.
■ 커리어 서비스
해당 법대 졸업생들의 변호사 자격증 취득률과 졸업 후 취업률도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어떤 학교에 지원하기 전에 이에 대한 정보를 손에 넣도록 신경 쓴다.
■ 교수진
학생 대 교수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교수진의 자질은 어느 수준인가? 이직률은? 종신고용이 보장된 교수가 많은가, 아니면 임시직이 많은가? 학생들이 아무 때나 교수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가?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도록 한다.
■ 커리큘럼
1학년과 2학년, 3학년 때 택해야 하는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확히 알아둔다. 해외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 다양성
학생들의 인종분포와 성별 못지않게 나이도 중요하다. 어떤 학교는 학부과정을 마치고 바로 들어온 학생이 많은가 하면 다른 학교는 한참 사회생활을 하다가 법학도의 길로 들어선 학생 비율이 높다.
■ 캠퍼스 시설
캠퍼스 안에 있는 건물들로부터 받는 느낌은? 도서관, 컴퓨터, 수영장, 체육관,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주차장 규모는? 학교 시설 또한 학교를 결정하는데 빠지지 않는 변수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