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칼럼에 이어 계속해서 명문대학들의 학생 선발기준을 분석해 보자.
8. UC 버클리
(a)매우 중요한 사항: 과목 선택, 학점, 에세이, 해당 주에 사는지 여부. (b)중요한 사항: 특별한 재능, SAT 등 시험성적, 성격 및 품성, 교내외 활동, 봉사활동, 일한 경험.
(c)고려하는 사항: 사는 지역.
(d)고려하지 않는 사항: 인종, 석차, 추천서, 레거시 여부, 인터뷰
분석: UC 버클리는 미국 공립대 중 최고의 대학이다. 모든 공립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공립대의 특징 중 하나가 해당 주에 사는 학생에 혜택을 준다.
즉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학생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공립대학에 들어가기가 타주의 학생들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악화로 인해 학비를 더 받을 수 있는 타주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에게 더 많은 문을 열고 있어서 앞으로는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해당 주에 사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슨 인종인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사립학교는 인종에 따른 쿼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UC 버클리의 경우 그렇지 않다. 실제로 아이비리그 대학 학생 중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안 되는데 비해 UC 버클리의 경우 40%가 아시아계 학생이다. 추천서나 인터뷰가 입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9. 미시간 앤아버 대학
(a)매우 중요한 사항: 과목 선택.
(b)중요한 사항: 학점, 특별한 재능, SAT등 시험성적, 에세이, 추천서, 성격 및 품성.
(c)고려하는 사항: 사는 지역, 석차, 교내외 활동, 봉사활동, 일한 경험, 해당 주에 사는지 여부, 레거시 여부.
(d)고려하지 않는 사항: 인종, 인터뷰
분석: 과목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사항보다 과목선택을 중요시 하는 것이 특징이다.
10. 윌리엄스 대학
(a)매우 중요한 사항: 과목 선택, 학점, SAT 등 시험성적, 에세이, 추천서. (b)중요한 사항: 석차, 특별한 재능, 교내외 활동.
(c)고려하는 사항: 성격 및 품성, 사는 지역, 봉사활동, 일한 경험, 인종, 레거시 여부.
(d)고려하지 않는 사항: 인터뷰, 해당 주에 사는지 여부
11. 앰허스트 대학
(a)매우 중요한 사항: 과목 선택, 학점, SAT 등 시험성적, 에세이, 추천서, 교내외 활동, 특별한 재능, 성격 및 품성.
(b)중요한 사항: 석차, 레거시 여부, 봉사활동.
(c)고려하는 사항: 사는 지역, 해당 주에 사는지 여부, 일한 경험.
(d)고려하지 않는 사항: 인터뷰
윌리엄스, 앰허스트 대학 분석: 두 대학은 미국 리버럴 아츠대학 1~2위를 다투는 대학이다.
두 대학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들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을 뽑을 때 고려하는 사항들이 아이비리그 최고 대학들과 비슷하다.
전체적인 분석: 미국 최고의 명문대를 보면 성적만 우수한 학생이 갈 수 있는 학교에는 한계가 있다. 완벽에 가까운 성적으로 그에 맞지 않는 대학을 가게 되었다면 그 학교가 원하는 사항들을 충족시키지 못해서라고 할 수 있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과목선택부터 시작해서 교내외 활동 에세이까지 조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봉사활동이나 일한 경험인데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대학에서는 이들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남들이 다하는 봉사활동이나 돈 조금 벌려고 하는 일한 경험은 사실상 대학 입시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 봉사활동에 기여도가 높아서 남들보다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든지 아니면 큰 리더십을 보여주었을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인터뷰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명문 대학에서 인터뷰는 고려하는 정도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덜 중요한지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된 대입준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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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하버드대 박사, 대입전문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