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남자아이 성교육 어떻게 할까

2011-08-08 (월)
크게 작게

▶ 질문에 사실대로 대답·책 활용도 좋아

아버지로서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 아들과 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매우 껄끄러운 일이다. 엄마가 아들과 섹스를 주제로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껴 마지못해 아들에게 성 얘기를 꺼내는 아버지들이 있는데 엄마가 오히려 더 편하게 아들과 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다.

부모 중 누가 먼저 성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한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바람직한 성 교육이야말로 가정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부모가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들을 둔 부모들이 성 교육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 최대한 빨리 시작한다.
언제쯤 아들에게 성 얘기를 꺼내는 것이 좋을까? ‘아이가 성에 대해 계속 질문을 할 때’가 정답이다. 가급적이면 답변은 짧고 명확하게, 사실에 기초해서 한다. 6세난 아들이 임신 중인 엄마에게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어떻게 나와요?”하고 물으면 해부학 적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서 대답하자. 틀린 단어를 사용하면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침묵을 깨라.
어떤 남자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토론의 장으로 끌어들이기가 더 쉽다. 대화에 선뜻 나서지 않으려는 아이의 경우 관련 토픽에 대해 쓴 책을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전문가들은 ‘What’s Going on Down There’(by Walker Books) 같은 성 교육관련 서적을 적극 추천한다. 먼저 대화를 하든, 책을 읽든 중요한 것은 스타트를 끊는 것이다.

■ 현실을 무시하지 말라.
결혼하기 전까지 성관계를 갖지 않는 사람은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다. 아이에게 성관계는 남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도록 노력한다. 육체적으로 준비가 됐다고 해서 관계를 맺은 후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
TV, 영화, 인터넷 등 각종 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해 이른 나이에 무책임한 성관계를 맺을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