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야 할 5가지 시나리오
2011-08-07 (일)
친구들 따라서? 스포츠 강팀이니까?
미국에는 2,000개가 넘는 4년제 대학이 있다. 이렇게 많은 대학 중에서 실제로 입학원서를 제출할 대학을 6~7개로 압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충고대로 리서치를 하다 보면 방대한 정보와 씨름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을 빼먹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기왕성한 고교생들은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칫 감정에 휩쓸려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기가 쉽다. 대학을 선택할 때 피해야 할 5가지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1. 이성 친구
이성친구가 진학하게 될 대학을 내가 가장 가고 싶은 대학으로 꼽으면 곤란하다. 고교시절 사귄 이성친구와의 관계가 대학시절 내내 지속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 때 있었던 로맨스는 당사자들이 대학 1학년을 마치기 전에 끝이 난다.이성친구만을 바라보고 나에게 맞지도 않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2. 친구들이 몰리는 학교
고교시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친구 중 상당수가 특정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고 가정하자. 친구들과 헤어지기는 싫고 이로 인해 그들이 가는 대학을 선택, 또 다시 한 배를 타기로 결심한다. 이 또한 어리석은 결정이다. 누군가 “왜 그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는가?”라고 물으면 “친구들이 다 가니까”라는 대답밖에 나올 게 없다. 뚜렷한 목표도 없이 아는 얼굴들만 득실거리는 캠퍼스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3.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
나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은 부모가 다녔거나 부모가 진학을 원하는 학교가 아니다. 실제로 많은 부모들은 “의사가 되라, 변호사가 되라”며 자녀에게 특정 대학에 갈 것을 요구한다.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소중한 것은 나의 미래와 인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나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내 내 의사를 부모에게 정확이 전달하는 것이다. 시간을 오래 끌면 끌수록 부모의 바람과 기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4. 스포츠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대학 스포츠계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두는 대학에 마음이 끌릴 수가 있다.
모든 사람은 ‘승자’(winner)의 편에 서려는 경향이 있고 스포츠를 잘 하는 학교에 다니면 매 주말이 즐겁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학업이 우선이다.
5. 명성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아이비리그에 집착한다. 세계적인 명성 때문이다. 자동차 범퍼에 하버드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닌다고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려해서 선택한 대학이 꼭 아이비리그 소속일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