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의원 찾는 타인종 급증세

2011-08-04 (목) 12:00:00
크게 작게

▶ 전체 환자의 50~70% 차지…대체의학 자리매김

미국에서 한의학이 대체의학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한의원을 찾는 타인종들이 크게 늘고 있다.
타운내 한의원들에는 타인종 환자들의 방문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디어필드에 위치한 유한의원은 타인종 환자들의 비율이 한인들보다 더 높다. 유희주 원장은 “타인종 환자들이 70%를 넘어 서고 있다. 여성전문 한의원이다 보니까 부인과 관련 질환과 비만환자들이 주로 찾는다. 일부 불임환자들의 경우 수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데 기존 병원의 호르몬 치료와 침술 치료를 병행한 결과, 시험관 아기 시술에 성공해 임신한 사례도 있다”면서 “일부 내과 의사들의 경우 한의학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고 점차 한의학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타인종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것 같다. 특별히 외국인들이라고 해서 한인들과 다른 치료법 및 처방이 쓰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윌링에 위치한 천암한의원의 경우 지난 1998년 오픈한 이래 매년 타인종 환자들의 발걸음이 증가하고 있다. 이상인 원장은 “개업 초기에는 타인종 환자들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 타인종들의 발걸음이 늘어나 현재는 외국인 환자들이 60%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보통 통증개선을 위해 처음 방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방문을 거듭하면서 한의학이 자연치유 및 예방의학이라는 개념을 알고 주변 지인들을 추천해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한의학이 보통 부작용이 없고 자연요법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데 만족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일스 소재 예담한방병원 역시 타인종 환자들의 비율이 50%가 넘는다. 차신인 원장은 “이제 더 이상 한의원에서 외국인들을 보는 것이 낯설지 않다. 양방에서 치료가 껄끄로운 구안와사, 편두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침술로 완치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들어 여러 매체를 통해 침을 맞거나 뜸을 뜨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이 많이 소개되고 홍보되면서 한의학에 대한 보이지 않던 벽이 많이 허물어 진 것 같다. 한의학으로 치료 및 예방에 효능을 본 이들이 적극적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면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도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용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