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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만으로 판단 못해, 능력 관찰이 기본”

2011-08-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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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력 발굴·재능 발휘·사회적 공헌·자기 행복 이어져야

▶ ■ 영재 교육 기본을 알자

“IQ만으로 판단 못해, 능력 관찰이 기본”

올바른 영재교육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접근을 통해 자녀가 가진 능력을 찾아내고 키워주는 균형 잡힌 바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자녀를 영재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꿈이다. 이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조기교육’을 시키는데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조기교육을 시킨다고 자녀의 영재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해가 뒷받침돼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영재교육을 강조하는 가정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경우에 문제점들이 발견되곤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요소들은 무시한 채 ‘지능’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영재교육을 위해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제니퍼 최 LACC 유아교육과 부교수를 통해 조언을 들어봤다.



■ 영재교육의 의미와 목적
영재란 학자들마다 정의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공통된 기본 정의는 성인에게 있어 어떤 특별한 부야 등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성취하는 것이며, 이런 잠재성을 가진 아이들을 영재아(gifted child)라고 한다.

자녀의 DNA에는 모든 능력이 포함돼 있다. 이를 나이에 맞게 교육과 훈련을 통해 두뇌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 능력은 자녀가 가진 모든 것이 될 수가 있고, 아니면 일부에 한정될 수 있다.

2. 만약 어느 특정부분이 뛰어나다면, 당연히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3. 능력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자연스럽게 발휘될 수는 없다. 능력을 찾아내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것들이 모두 영재교육의 의미에 포함된다.

그리고 여기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목적은 내 아이가 어떤 인물이 되기를 원하느냐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사회적인 공헌과 자기행복이 평생 이어져야 한다.


■ 관찰이 필요하다
자녀의 능력을 관찰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아이가 언어적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2세 때부터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영재성을 판단하는데 기준으로 삼는 것이 IQ. 하지만 이것이 높다고 해서 곧 영재라는 공식은 맞지 않는다. 최근에는 환경적 요소를 중시한다. 잠재적 능력이 뛰어나도 주어진 환경에 따라 그 능력이 빛을 발할 수도 있지만, 사장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가 조금 똑똑해 보인다는 것으로 자녀의 능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영재성의 특징 중에는 인지적인 면이나 감정적인 면에서 누구나 영재의 특성과 연결되는 몇 가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이유이다. 또 학교 성적이 뛰어나다고 해서 영재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없다. 영재는 의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5세 이전의 아동들, 특히 유아들은 근본적으로 호기심도 많고 어느 날 폭발적으로 언어능력이 나타나는 시기가 있는데 이를 자기 아이만의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 영재교육 방법
영재교육은 5세를 기준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5세 이전의 아동이라면 제대로 교육을 받을 경우 어느 쪽으로든 영재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조기교육이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어떤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나이에 맞는 교육들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간발달에 따른 적절한 바른 교육이 곧 영재교육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 이상의 자녀인 경우에는 이미 형성된 영재성이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IQ 검사나 심리학자, 학교 교사의 의견과 추천을 통해 준비된 교육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당장 영재성을 인정받지 못했더라도 지속적으로 아이를 살펴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성인이 됐을 때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 역시 영재교육의 한 부분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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