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전국의 우체국 가운데 10% 이상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정국은 26일 전국 3만1,000여개의 우체국 지점과 사무소 가운데 3,600여개를 조사해 폐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10년 전 미 전역의 우체국은 총 3만8,000개였지만 그동안 7,000곳 가까이가 줄어들었다. 우정국은 지난 몇년 간 직원을 대거 감축해 수십억달러의 지출을 줄였지만 지난해 적자는 무려 80억달러에 이른다.
베이지역 폐쇄 검토대상인 우체국은 13곳으로 데이비스 시내 한 곳, 요세미티국립공원 요세미티 라지 안에 있는 간이우편물취급소도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역의 경우 댈리시티(1곳), 산호세(1곳), 샌프란시스코(5곳), 사우스 샌프란시스코(1곳), 오클랜드(2곳), 산마테오 카운티 시외지역(2곳), 노스베이의 윤트빌 마을(1곳)이 포함되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3751 W. 6번가에 위치한 ‘도산 안창호 기념 우체국’은 폐쇄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정국은 기존의 우체국 지점을 닫는 대신 상가나 시청, 커뮤니티 센터 등에 새 지점을 설치하는 식의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우편물이 온라인 통신수단에 자리를 내주면서 우정국의 사업성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경기침체 때문에 광고 우편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