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3일 밤 저장성 원저우 고속열차 탈선ㆍ추락사고와 관련, 책임자를 신속하게 면직하는 등 빠른 수습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사고 책임을 물어 관할 상하이 철도국의 룽징 국장, 리자 당 위원회 서기, 허성리 공무전무 담당 부국장을 해임한 뒤 조사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철도 당국은 이번 사고가 벼락을 맞아 동력을 상실한 채 정차해있던 둥처(動車) D3115호를 후행하던 D301호가 추돌하면서 두 열차의 객차 6량이 추락, 탈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선행 열차가 사고 사실을 후행 열차에 긴급하게 알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사고열차의 동력장치와 신호체계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부는 24일 왕융핑 대변인을 통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규정에 따라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해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왕 대변인은 같은 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도부는 고속철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D3115호는 벼락에 의해 일어난 정전으로 일시 정차해 있었으나 후행 열차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D3115호 객차가 충격에 의해 선로를 이탈해 교량 아래로 추락하면서 현재까지 43명이 사망하는 등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조사반이 24일(현지 시각) 중국 남부 저장성의 고속열차 추락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