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여행의 백미 `캠핑`
▶ 멀리 안가도 베이지역에 매력적인 곳 수두룩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름여행의 백미는 도심을 벗어나 대자연과 만나는 기쁨이다. 리조트나 호텔에서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자녀들에게 좀 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면 캠핑만한 것이 없다.?풀냄새 나무냄새 가득한 대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심의 편안함과 편리함에 익숙한 어린 자녀들이 텐트도 치고, 불편한 곳에서 먹고 자면서 너무나 익숙한 일상의 편리함과 아늑함에 감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대부분의 가까운 베이지역 주요 주립공원 캠핑장은 예약이 필요하지만 아직 예약이 가능한 곳도 있고, 예약을 받지 않고 캠핑 자리가 선착순으로 정하는 곳도 있어 하루만에 다녀 오기에 좋은 캠핑 장소와 캠핑여행 팁을 등을 소개한다.
■ 프리몬트 피크 주립공원
산호세에서 남쪽으로 1시간 15분, 몬트레이에서 1시간 15분 거리의 프리몬트 피크 주립공원(Fremont Peak State Park)은 가주가 멕시코로부터 독립하기 전 미국인 존 프리몬트가 1846년 당시 가주의 수도였던 몬트레이를 바라보는 산 정산에 올라가 미국 국기를 세운 것을 기념해 제정된 공원이다. 공원이 크지는 않지만 안개가 없으면 멀리 산타크루즈에서 몬트레이까지 태평양이 보이며 안개가 끼더라도 아래로만 끼고 하늘이 잘 보여서 비영리 동호회가 운영하는 천문관측소가 여름시즌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캠핑 사이트는 예약을 받지만 선착순 자리가 몇 개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이어서 이른 오후에 도착하면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공원 홈페이지는 www.parks.ca.gov/?page_id=564 , 관측소 홈페이지는 fpoa.net.
■ 차이나 캠프 주립공원
산라파엘에 위치한 차이나 캠프 주립공원(China Camp State Park)은 중국 이민자들이 베이에서 새우잡이하던 시절 작은 어촌이었던 마을이다. 자연과 이민사를 보존하기 위해 주립공원이 됐다. 도시와 너무 가깝고 산책과 산악자전거를 타기 좋은 것으로만 알려진 탓인지 예약해야 캠핑할 수 있지만 자리가 많다. www.parks.ca.gov/?page_id=466■ 마운트 디아블로 주립공원
이스트베이 월넛크릭과 댄빌 사이에 위치한 마운트 디아블로 주립공원(Mount Diablo State Park)은 하늘이 맑으면 산 정상에서 태평양과 시에라 산맥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스페인령 시절 가주 지도의 좌표를 산 정상을 기준으로 했다. 차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 주말이면 일부 지역이 관광지처럼 북적거리지만 산적한 캠핑장과 산책로가 많다. www.parks.ca.gov/?page_id=517
■ 해프문베이 주립공원
해프문 베이 주립공원(Half Moon Bay)은 해수욕장도 있어 피서철이면 복잡하지만 피서도 할 겸 해프문 베이 마을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에게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1박 정도 다녀오기에 좋다. 주말 예약은 빨리 차지만 자동차로 오지 않고 자전거나 도보로 찾아오는 이들 위한 자리가 따로 있어 다른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가면 당일에도 자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www.parks.ca.gov/?page_id=531
■ 베이지역 캠핑 때 주의할 점
베이지역엔 곰은 없지만 너구리가 있어 음식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대부분 주립공원에서는 모닥불을 피울 수 없고 지정된 장소(fire pit)에서만 불을 피울 수 있다. 또 나무를 줍는 것은 불법이므로 아예 장작을 가지고 가거나 공원 관리자로부터 구입해야 한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