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볕더위 주말까지 계속…야외활동 자제 바람직
시카고 일원에 체감온도 10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일사·열사병 등 더위관련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고 있다.
뜨거운 기운으로 인해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이 침해되면 일사·열사병 등 더위와 관련된 질환이 나타나며, 경련이나 호흡곤란, 현기증, 구역질, 두통,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같은 더위병이라도 일사병과 열사병은 증상과 처치가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하는 것은 일사병으로, 현기증과 두통은 있어도 체온 변화는 없어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면 된다. 반면 열사병은 섭씨 40도(화씨 104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고 해열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즉시 손발을 차게 하는 등 체온을 낮추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 물을 먹이면 폐로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더 큰 피해 방지를 위한 주변인들의 역할도 특히 강조되고 있다. 제임스 윤 내과전문의는 “환자를 시원한 실내나 그늘로 옮겨 눕힌 뒤, 물 또는 게토레이드와 같은 음료를 섭취하게 하고 얼음이 있다면 몸을 문질러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구할 수 있다면 초콜릿도 좋다”고 전하고, “환자의 상태를 반드시 누군가가 지켜봐야 하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병원으로 옮기거나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불볕더위일 때는 심장병,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의 지병이 있는 노약자들은 물론 정상인이라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삼갈 것 ▲부득이 야외, 또는 더운 실내에서 일을 해야 할 경우 무리하지 말고 2인 이상이 함께 움직일 것 ▲수시로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할 것 ▲물, 게토레이 등을 수시로 마실 것 ▲호흡곤란, 현기증 등 몸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도움을 청할 것 ▲헐렁한 옷을 입고 모자를 쓸 것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 ▲술이나 커피는 가급적 피할 것 ▲두통, 피로, 무력감 등의 증세를 보이는 냉방병 예방을 위해 평소 실내외 온도차는 5~8도 정도를 유지할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기상대는 체감온도가 화씨 100도를 넘는 폭염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며 주말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도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