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때는 리포트 카드 시즌이다.
아이들과 리포트 카드를 앞에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 전에, 고등학교 점수와 과목 구성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을 살펴보자. 많은 부모님들, 그리고 학생들은 점수와 과목 선택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다음을 꼽을 수 있다.
*대학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점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올 A학점은 대학 입학을 보장한다.
*어려운 과목을 택해서 점수를 낮게 받는 것보다, 쉬운 과목을 듣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다.
*모든 학생들은 가능한 많은 AP 과목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대학 입사심사에 ‘전인격적 접근’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쉬운 말로 표현하면, 대학 입학 심사위원들은 지원자의 전체적인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는 말이다. 그 말은 올 A를 받은 학생이 B학점을 받은 학생보다 입학에 유리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점수는 대학 입학 심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점수는 보통 대학 입학심사의 30~5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점수는 그냥 ‘숫자’ 자체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문맥 속에서의 점수’라는 개념으로 평가 된다. 학교 점수는 다음과 같은 요소에 의해 재평가 된다
*많은 학교에서 고급 과목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보통 수준인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기에, 점수를 해석할 때 오해의 여지를 갖게 한다.
*해당 고등학교의 명성-이는 해당 학교에서 각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 지에 따라 결정된다.
*‘카운슬러 학교 정보차트’(Counselor’s School Information Sheet)에서 제공하는 학교 정보. 여기에는 각 고등학교의 학점 계산방법 및 제공하는 과목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다.
*학교 점수와 AP 시험, SAT II 시험 점수와의 상관관계
*점수는 학생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얼마나 열심히 생활했는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지속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은 지속으로 열심히 살아 왔다는 의미를 갖게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과 선택한 과목의 난이도 문제. 선택 가능한 과목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선택했는지 여부. 학교에 AP화학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의 화학수업을 들어서 이를 보충할 수 있다.
GPA의 중요성은 주마다 다르다. 많은 주에서 GPA에 근거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텍사스: 학교에서 상위 10%에 드는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텍사스 주립대에 들어갈 수 있다.
*조지아: 3.0 이상의 점수로 졸업하는 학생들은 조지아 주립 대학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학금을 지급 받게 된다.
*캘리포니아: 3.0 이상의 GPA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GPA가 대학 입학에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과목의 난이도는 이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몇 가지 기준이 될 만한 것들을 살펴보자.
*작게 시작하라: AP를 한 과목도 듣지 않다가, 갑자기 6과목씩 듣는 일은 피해야 한다. 이는 GPA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학교 수업 때문에 다른 것들을 모두 포기하지 말라. 학교, 과제, 아르바이트, 과외활동, 자원봉사, 그리고 건강한 교제 사이에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비리그 학교에 가기로 결단한 학생이라면 선택 가능한 모든 AP과목을 들어야 한다.
아이들의 성적표를 받게 되면, 이러한 맥락에서 성적표를 살펴봐야 한다.
어려운 과목들을 많이 들었다면 점수가 아주 인상적이지 않더라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올 A로 장식한 성적표를 받았다면, 이를 축하하기 전에 과목의 난이도를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