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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재정보조 사전계획

2011-07-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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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대학 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 신청을 너무 쉽게 생각하여 소홀히 진행해 나가다 불이익을 당하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 가정마다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 학자금에 대한 재정보조는 저축해 나가는 방식으로 준비하거나 진행해 나가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들이 이러한 학자금 준비를 위해서 자녀가 어릴 적부터 529플랜이나, CSA (Coverdell Savings Account), Prepaid Tuition Plan, 혹은 Education IRA 등의 저축하는 방식을 통하여 미리 학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지만 대학 진학 때 이러한 저축들이 모두 부모의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재정보조 신청을 해도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자초하게 됨을 인지해야 하겠다.
결국, 이러한 종류의 자산들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부모의 자산 종류보다 연방 공식에서 가정 분담금(EFC)을 추가로 증가시키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학자금 저축액을 모두 먼저 사용하지 않으면 가정의 수입에 맞는 정상적인 수준의 재정보조금을 받을 수 없도록 공식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고 분석해 대처하지 않으면 재정보조 혜택에 대한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겠다.
가정마다 각각 수입과 자산의 구조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으나 학자금에 대한 준비는 10학년 혹은 11학년 초부터 준비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방법이다.
10학년 혹은 11학년 초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가정마다 수입구조가 다를 뿐 아니라 연방 정부의 세금보고는 일 년에 단 한번만 할 수 있기에 적법한 방법과 설계를 통해 가정 분담금을 낮추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듀크 대학에 진학한 정모군은 올해에 두 번째로 받은 조정된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고는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히 합격통지서를 받은 직후 재정보조 사무실로부터 받은 재정보조금에 대한 오퍼는 거의 학비 전액에 가까워 매우 기뻤으나 부모님의 세금보고서 및 대학에서 요구하는 몇 가지 증빙서류를 보낸 후에 받은 재정보조금 중에서 거의 3만달러 가까이 줄어든 내역서를 다시 통보받게 되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의 수입이 매우 적은 극빈자 가정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 여러 번 대학으로 전화해 보았으나 대학에서는 부모님이 그동안 저축해 놓은 Education IRA를 먼저 사용하라는 답변뿐 전혀 재정보조를 다시 고려해 보지 않았다.
따라서, 정군의 부모는 올해에 얼마 되지도 않은 Education IRA 금액을 모두 사용한다 할지라도 모자라는 상당액수의 대학 등록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리저리 융자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UVA(University of Virginia)에 진학하고 있는 박모양은 올해에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된 재정보조금 내역서를 받아본 후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박양은 대학의 재정보조 사무실에 찾아가서 부모님의 수입에는 지난해와 변화가 거의 없는데도 왜 지난해에는 현재 받은 재정보조금 내역보다 더 적게 받아야 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문의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대학에서는 부모님이 박양을 위해 저축해 놓은 529플랜의 자금이 있었기에 가정 분담금이 매우 높아져서 지난해에는 재정보조를 올해만큼 줄 수 없었다고 알려주었으며 박양의 부모님은 어렵게 오랫동안 힘들게 저축해 놓은 적립금만 없었어도 그만큼은 더 지원받을 수 있었지 않겠느냐며 정확한 적용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이 학부모들 대부분이 재정보조 신청을 단순히 대학마다 요구하고 있는 신청서와 이에 대한 부가서류만 모두 제출해 주면 나머지는 모두 대학이 다 알아서 잘 진행해 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으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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