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세계 한인 모두의 경사”

2011-07-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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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소식에 시카고 한인들도 반색

“전세계 한인 모두의 경사”

“마침내 해냈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된 7일 0시20분(한국시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앞에서 유치 염원을 위해 대국민 응원전을 펼친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

강원도 평창이 6일 오전(시카고시간)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카고 한인들도 대경사라고 입을 모았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세 번의 도전과 뜨거운 노력 끝에 얻어낸 쾌거여서 더욱 값지고 의미있다는 것. 특히 강원도 출신 한인들은 자신의 고향땅에서 세계적인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에 상당한 자부심과 긍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한인들은 벌써부터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겠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서부강원도민회(회장 마정음)의 경우는 올림픽 준비과정에 해외 한인들이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미 실무자와 접촉을 시작했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마정음 회장은 평창 올림픽 개최 확정 직후 본보로 전화를 걸어와 “2전 3기 끝에 오랜 숙원을 이루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강원도청 앞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기쁨의 박수와 환호를 울리고 있는 등 그야 말로 이곳은 축제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마 회장은 이어 “평창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배너 서명운동 당시 참여해 주셨던 여러 동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도청내 올림픽 준비 관련 실무자와 지속적으로 만나 해외 동포들이 올림픽 준비과정과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민회 최태강 부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단순히 강원도만이 아닌 국가적인 경사이자 쾌거다. 아마 올림픽이 열릴 때쯤에는 나를 포함, 은퇴를 한 1세들이 많을 것인데 올림픽이 열리면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이기엽씨는 “강원도 출신으로서 나의 고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 유치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치르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강원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경사다. 어렵게 일구어낸 성과인 만큼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문, 방송 등 시카고지역 현지 언론들도 평창의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 소식을 크게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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