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간인 보호 못해 자숙해야`

2011-06-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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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 민간인 희생 애도모임 가져

한국전쟁 당시 장교나 하사관으로 실전에 참여한 6.25참전 국가유공자들이 한국전 발발 61주년을 맞아 동료들의 희생을 애도하는 모임을 가졌다.

지난 25일(토) 북가주 6.25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함형국)가 산타클라라 한국의 집에서 마련한 이날 모임에는 전쟁 당시 3회에 걸쳐 무공훈장을 받은 함형국 회장을 비롯하여 2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함 회장은 "6.25 당시 군인 전사자는 137,899명인데 반해 비무장 민간인의 수는 3배나 많은 378,599명"이라며 "군인으로써 비무장 민간인을 철저하게 보호해주지 못한 책임을 아직도 느끼고 있기에 참전용사들은 자숙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마다 6.25 공로자들이 고개를 들고 설치는데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자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이 이끄는 북가주6.25참전 국가유공자회에는 서울대 공대 섬유과 졸업을 앞두고 학병으로 징집되어 1차 후퇴 때부터 남북종단을 2회나 한 불굴의 용사를 비롯하여 미 육군 최전방 전투사단에 파견되어 미군과 함께 실전에 참여한 특수 경찰고위 간부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고령의 나이에도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회원도 함께 하는 등 회원의 면면이 장교나 하사관으로 실전에 참여한 노장들로 포함되어 있다.

<이광희 기자>


한국전쟁 당시 장교나 하사관으로 실전에 참여한 북가주 6.25참전국가유공자회 회원들이 한국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아 민간인들의 희생을 애도하는 모임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북가주 6.25참전국가유공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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