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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목표 삼는 연예인은

2011-06-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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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에마 왓슨(Emma Watson)은 브라운 대학에서 공부했고, 케이시 애플랙(Casey Affleck)은 컬럼비아 대학, 제임스 프랑코(James Franco)는 예일, 컬럼비아, UCLA 등에서 공부했다.

연예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아이들에게 그다지 좋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에마 왓슨, 케이시 애플랙, 제임스 프랑코와 같은 유명 연예인들은 스타으로서의 명성뿐 아니라, 이들의 학업 및 지적 탐구에 대한 높은 성취로, 우리 아이들이 목표로 삼을 만한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최고의 명문대에서 공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이를 위해 더 나은 학교로의 편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왓슨은 편입을 위해 재학 중인 브라운 대학을 떠날 예정이다.

애플랙은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컬럼비아 대학으로 편입했다. 프랑코는 UCLA, 컬럼비아 대학, 뉴욕 대학, 브루클린 칼리지, 예일 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을 다녔고, 내년에는 휴스턴 대학의 박사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더 좋은 학교로 편입을 하는 추세는 할리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워런 버핏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더 큰 지적 도전을 위해 학교를 옮겼다.
사실 미국에서 학교를 옮기는 일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실제로 대략 30%가량의 학생들이 졸업 전에 학교를 옮겨 본 경험이 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대학을 옮기는데, 보통 재정적인 이유나, 좀 더 명성이 있는 학교로 가기 위해, 혹은 특별한 전공 공부를 위해, 또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캠퍼스 문화를 찾아 학교를 옮기게 된다.

명문대로의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대학 첫 학기부터 탁월한 학점을 받고, 교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100% 헌신되어 있어야 한다.

사실 대학 편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준비할 수 있다.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기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고,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보여주어야 한다. 졸업 전에 고등학교 선생님께 추가로 추천서를 몇 장 받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SAT 혹은 SAT II를 다시 보아서 가능한 점수를 많이 올려놓을 수도 있다.

편입을 했을 때, 예상 졸업시기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편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를 확인해야 한다.


편입 지원은 신입생 입학 지원과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원 마감일 및 지원 필요 서류, 지원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편입 지원 과정을 숙지하고, 이에 따라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명문대 중에서 비교적 편입에 우호적인 학교들을 살펴보자.

먼저 코넬 대학을 들 수 있다. 코넬 대학은 아이비리그 중 편입하기에 가장 쉬운 학교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코넬 대학의 신입생 합격률은 19.1%였는데, 이에 비해 편입생 합격률은 22.4%나 되었다.

2년제 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방법 역시 매우 확실하게 제도화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캘리포니아 주니어 칼리지 대학들은 최고 엘리트 학교인 UC 학교로 편입할 수 있는 방법을 열어 놓고 있다. 마찬가지로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역시, 버지니아 대학으로 편입하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 놓았다.

2년제 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이처럼 편입에 대해 우호적인 명문대로의 편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더 높게 세우고,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도울 수 있겠다.


데이빗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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